아시아나 M&A
산은 "부채 과대 산정됐고 자료 요청 응했다"
'부채 4.5조 증가' '신뢰할 만한 자료 미수령' 등 현산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7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DB산업은행이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현산은 이달 초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말 인수 계약 체결 후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무려 4조5000억원가량 증가하는 등 큰 변화가 있음에도 신뢰성 있는 공식 자료를 제공받지 못했다며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아시아나항공 등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산이 재점검을 요청한 주요 인수 상황 4가지에 대해 세세히 반박했다. 


현산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아나항공 부채 4조5000억원 증가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점 ▲지난 4월 채권단의 1조7000억원 지원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현산의 동의 없이 승인한 점 ▲재무상태와 전망, 추가 차입 근거 및 조건, 영구채 조건 등을 포함한 인수 상황 재점검과 인수 조건 재협의를 요청했으나 신뢰할 만한 공식 자료를 제공받지 못한 점 등을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산은은 먼저 아시아나항공 부채가 크게 늘어난 데 대해 "리스부채와 정비충당부채 관련 회계기준 변경이 주된 원인"이라며 "금액이 다소 과대하게 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6월 말 대비 12월 말 부채가 2조8000억원 증가했으나 현금흐름과는 무관한 장부상 부채 증가와 업황 부진에 따른 차입금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삼일회계법인이 아시아나항공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재무제표의 신뢰성과는 무관하다고 일축했다. 산은은 "리스 회계기준과 정비비용 관련 통제활동 설정 미비를 이유로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며 "관련 수정사항을 재무제표에 반영했음에도 수정금액이 커 관련 내부통제절차가 미비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산의 동의없이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채권단으로부터 1조7000억원을 차입한 것에 대해선 "아시아나항공에서 (현산에)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지원은 기업 유지를 위한 채권단의 필수 조치임에도 현산이 동의하지 않아 동의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입금 1조7000억원에 대해 산은은 "현산은 1조7000억원을 전액 부채 증가로 산정했으나 이 지원금은 한도성 여신으로 5월 말 현재 지원액은 5000억원이며, 다른 부채 상환에 사용돼 차입금이 순증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태를 포함해 여러 변화가 있음에도 이와 관련한 신뢰성 있는 공식 자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현산의 주장에 대해선 "그간 아시아나항공은 현산의 요청에 대해 수차례 공문과 자료를 통해 답변했다"며 "아시아나항공 본사에 상주하는 인수단에 수시로 정보 제공을 하는 등 인수인이 요청하는 경우 성실히 자료를 제공해 온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한편,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산은의 밝힌 입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현산의 주장을 반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산, 미래에셋대우,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간 아시아나항공 구주매매와 신주 인수 관련 거래계약이 체결된 뒤 대표인수자인 현산 경영진이 요구하는 자료를 성실하게 투명하게 제공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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