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코로나19로 열린 美 비데시장 ‘노크’
1분기 미국 법인 매출 29.8%, 순손익 254.7% ↑…"시장 선점 나설 것"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코웨이 미국 법인(Coway USA. Inc.)이 현지에서 비데 판매 호조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번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화장지 사재기 등 생필품 대란이 일어나면서 비데가 대체품으로 주목받은 까닭이다. 코웨이는 미국 현지에서 비데 사용 문화가 성숙되는 단계인 만큼 시장 초기 선점에 나선단 계획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웨이 미국 법인의 매출액은 271억원, 순손익은 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29.8% 늘고, 순손익은 254.7% 증가한 금액이다.


외형과 수익성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된 데엔 현지 비데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미국에선 지난 2월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통조림, 손 세정제, 화장지 등 생필품 사재기가 이어졌다. 이에 상점들이 인당 구입 가능한 화장지 롤 수를 제한하면서 비데는 부족한 화장지를 대체할 수 있는 위생제품으로 주목받았다. 현재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데 사용기를 공유되면서 비데 구입은 하나의 유행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실 미국은 그동안 비데를 사용하는 문화 자체가 전무했다. 2006년이 돼서야 미국 최대 관련 단체인 '국립 주방 목욕협회(The National Kitchen and Bath Association)'서 처음으로 비데 설치 관련 통계를 냈을 정도다. 업계서 추산하는 지난해 기준 미국 비데 보급률은 5% 이하다. 관련 사업자가 적어 점유율 통계를 따로 내지 않는다. 그나마 BIO, KOHLER, COCO 등의 사업자가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사업자 중 진출 브랜드는 코웨이가 유일하다.


코웨이는 비데가 미국 법인 성장의 진폭제가 돼줄 것이란 입장이다. 코웨이는 2007년 미국 법인 설립 이래 그동안 정수기, 공기청정기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와 렌탈 사업을 벌여왔다. 최근 5년간 미국 법인의 연매출액은 ▲2015년 572억원 ▲2016년 602억원 ▲2017년 650억원 ▲2018년 805억원 ▲2019년 973억원으로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여기에 비데가 새 주력상품으로 추가돼 올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코웨이에 따르면 이번 2분기 비데 수출 제품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70% 증가했다. 이 중 약 90%가 미국으로 가고 있다. 이에 국내 공장 포장 라인도 2배로 확충한 상태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 비데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면서 “현지 비데 문화가 점차 성숙돼가는 단계인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들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설명= 미국인들이 유튜브에 비데 사용기를 올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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