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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에이지, 조용한 돌풍…반년새 주가 60% 껑충
류세나 기자
2020.06.18 08:50:36
3040 향수자극 고전 IP 인기…신작 '데카론M·로얄크로우' 출격대기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08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한 때 모바일게임 '영웅'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썸에이지가 주식시장에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200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PC온라인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게임들이 시장에서 연이은 홈런포를 날리면서 같은 방식으로 신작을 개발중인 썸에이지에도 투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썸에이지는 여전히 1000원 미만의 '동전주'지만 1주당 500원 중반대로 출발한 올 1월과 비교하면 6개월새 주가가 60% 가까이 뛰어 올랐다. 현재 썸에이지는 800원 후반대~900 초반대에 거래되고 있다. 


◆ '데카론M', 원작 핵심멤버 개발 투입 완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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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썸에이지는 2005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 '데카론' IP를 활용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모바일게임 '데카론M'을 개발중이다. 


이 게임은 자유도 높은  PK(Player Killing, 게임 안에서 다른 이용자를 공격하는 행위) 전투 등 정통 한국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원작 역시 정통 MMORPG를 표방하는데 국내를 포함한 50여개국에 출시, 누적 회원 2000만명 이상을 유치하는 등 당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또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선 론칭 15년이 지난 현재까지 서비스 명맥이 이어질 정도로 상당한 마니아층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백승훈 썸에이지 창업자가 당시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 총괄을 맡았다는 점도 썸에이지 개발력을 통해 재해석되고 있는 '테카론M'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백 창업자 외에도 당시 '데카론' 개발에 참여했던 인력 중 상당수가 썸에이지에 합류, 모바일 개발을 진행중이다. 



'데카론M'처럼 과거 IP를 입힌 모바일게임이 주목받는 까닭은 최근 몇 년새 올드 게임의 모바일화(化)를 통해 이른 바 대박을 친 사례가 다수 나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결제 비율이 높은 중장년층을 팬층으로 둔 옛 PC게임 IP 활용작들의 성과가 더욱 도드라진다.


대표적인 사례가 '로한M', '에오스 레드', '뮤 시리즈' 등이다. 플레이위드는 지난해 30~40대 성인층을 공략한 동명의 PC게임을 소재로 만든 '로한M'으로 실적 대박을 터트렸다. 그해 6월 출시한 '로한M' 효과로 연매출(560억원)은 374% 뛰고, 13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단 번에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에오스 레드'를 선보인 블루포션게임즈의 성과는 더욱 드라마틱하다. 사실상 이 게임 하나에 의지해 온 블루포션은 지난해 전년대비 무려 8616% 확대된 326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 역시 단 하나의 게임만으로 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전환했다. '에오스 레드'가 그해 8월 출시된 타이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불과 넉 달만에 거둔 성과다. 


향수 IP를 활용한 게임들의 흥행은 현재진행형이다. 지난달 출시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웹젠의 '뮤 아크엔젤' 등도 20년 가까이 된 IP로 만든 게임인데, 이들 게임은 출시와 동시에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탑5를 꿰찼다.


업계에서는 예전 히트게임에 대한 모바일화, 그리고 이들 게임에 대한 흥행이 잇따르면서 썸에이지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중견게임사 한 관계자는 "'데카론M'은 원작게임을 만들었던 핵심인물들이 개발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작품"이라며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업계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경쟁작 중 하나"라고 말했다. 


◆ 백승훈 사단, 신작 '로얄크로우' 집중…이름 값만으로 134억 투자 유치


최근 들어 '데카론M'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사실 썸에이지가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하고 있는 히든카드는 따로 있다. 국내 온라인 FPS(1인칭 총싸움)게임 대부로 꼽히는 백승훈 전 썸에이지 대표가 개발중인 온라인 FPS게임 '로얄크로우'가 썸에이지의 가장 큰 믿는 구석이다. 


백 전 대표는 이 게임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2018년 썸에이지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게임명과 동일한 이름의 자회사 로얄크로우 대표를 맡아 프로젝트를 직접 진두지휘하고 있다. 실제 로얄크로우는 백승훈 사단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라는 사실만으로 L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벤처 투자자들로부터 총 134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확보할 정도로 높은 시장 기대감을 얻고 있는 타이틀이다. 


백승훈 사단이 개발중인 '로얄크로우'는 정통 밀리터리 콘셉트를 앞세운 작품이다. 펍지가 내놓은 FPS게임 '배틀그라운드'처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FPS가 가진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PC온라인을 시작으로 콘솔, 모바일 등 보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예정인데, 우선 올 연말 PC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가장 먼저 선보여질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흐름을 보면 PC게임 기반의 모바일게임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썸에이지가 오랜기간 적자를 기록해왔지만 '로한', '에오스레드' 등 앞선 IP 게임들과 엇비슷한 성과만 내더라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로얄크로우는 백승훈 사단의 전작이자 국내 유일무이 FPS인 '서든어택'을 넘어서는 게임이 될지가 관전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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