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철강업계 도미노 감산 ‘잔인한 6월’
유범종 기자
2020.06.19 08:31:45
‘코로나19’發 고강도 생산 감축…실적 악화 우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철강업계가 잔인한 6월을 지나고 있다. 국내 철강산업을 지탱해온 주요기업들은 최근 줄지어 고강도 감산에 돌입했다. 연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에 따른 수주 부진 여파가 본격화된 모양새다. 철강업 특성상 감산은 원가부담 확대로 직결되기 때문에 실적 악화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


국내 1위 철강기업인 포스코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 16일부터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일부 생산설비에 대한 휴업에 들어갔다.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하공정 설비가 휴업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설비가 멈춘 공장 근로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휴업기간 평균임금의 70% 수준을 받게 된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5월 개보수를 마친 광양제철소 3고로 가동도 연기하고 있는 상태다. 수요 침체로 쇳물이 남게 되면서 재가동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 측은 광양 3고로의 경우 빨라야 이달 말에나 다시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감산은 수요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면서 “수요가 회복될 때까지 탄력적인 공장 운영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more

현대제철은 이달 1일부터 당진제철소 전기로 열연공장 가동을 멈춘 상태다. 현대제철은 연초 이미 당진 전기로 열연공장에 대한 30% 수준의 강도 높은 감산 계획을 짜놓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건설, 가전 등 열연 주요 수요산업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완전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획기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완전 공장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6월 수주가 제로였다. 가뜩이나 생산원가 부담이 큰 공장인데다 일감마저 떨어지면서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다”면서 “노사 협의를 통해 향후 전기로 열연공장 운영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세아그룹 주력계열사인 세아베스틸도 극심한 수주 기근에 생산 감축에 나섰다. 세아베스틸은 이달 첫 주 단조용 1기를 제외한 군산공장 특수강용 전기로 3기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주력 수요산업인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용 특수강 수주에도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세아베스틸은 단기간내 수주가 늘어나지 않을 경우 이달 말 추가적인 공장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주력제품인 자동차용 특수강 수주가 대폭 줄면서 일단 6월 첫째 주에 한해 일시적인 전기로 가동 중단을 진행했다. 수주가 늘지 않으면 이달 말 추가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기업들의 동시다발적인 생산 감축은 실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베스틸 등은 이미 1분기에도 큰 폭의 이익 감소를 경험했다. 최근 고강도 감산까지 더해지면서 2분기에도 유의미한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