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대신자산운용이 해외리츠 투자를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전세계 경제 여파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해외 리츠펀드을 만드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창사이후 해외 주요국가에 상장된 리츠(REITs)에 투자하는 '대신 글로벌 리츠 부동산 펀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대신자산운용의 첫 번째 리츠 펀드다. 글로벌 주요국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에 집중 투자해 배당수익과 자본차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대신자산운용은 금리 수준에 따라 실물자산 안전성을 분석하고, 배당수익의 복리효과를 고려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운용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경쟁사의 동일상품과 비교해 퀀트기법을 활용한 손절매와 외부기관을 통한 매매타이밍 투자자문 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창사이후 첫번째 리츠펀드 출시에 나선 대신자산운용은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경제 여파가 차츰 회복세를 보이는 지금이 리츠 펀드를 만드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전우석 대신자산운용 글로벌솔루션본부장은 "리츠는 가격이 떨어질 때는 급속도로 떨어지고, 회복할 때는 주식보다 느린 속도로 오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급등하는 패턴을 보인다"며 "코로나19의 첫 번째 여파가 잦아들고 있는 지금이 리츠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적정한 시기라 판단해 펀드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가 남아있지만 퀀트기법을 사용해 손절매 시점을 빠르게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펀드의 장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전망 역량을 갖춘 외부 기관을 통해 매수 시점을 자문받도록 한 점도 이례적이다. 대신자산운용은 글로벌 리츠 투자 전문운용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의 자문을 받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매매 시점을 잡도록 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환노출형과 환헤지형 상품으로 구분되며 신탁보수는 연 0.76%~1.36%다. 단, 환매수수료는 없다. 배당수익은 4.5%, 자본수익은 4.5~5% 정도다. 자본수익은 변동성을 기반한 자본 흐름이어서 상황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상품 가입과 상담은 대신증권, 교보증권, KB증권에서 가능하다. 대신자산운용은 향후에도 판매사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전우석 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활동이 재개되는 만큼 높은 배당수익률과 가격 메리트가 있는 리츠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새로운 리츠 펀드가 안정적 수익을 추가하는 장기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