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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지놈앤컴퍼니 35억 투자
김민지 기자
2020.06.19 14:35:33
코스닥 이전 상장 추진…연말 상장 유력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8일 16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코넥스 상장사 지노앤컴퍼니에 투자한다. 지놈앤컴퍼니는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성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한 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올해 연말에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1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컴퍼니는 다음달 3일 13만3334주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단가는 3만원으로 총 발행 규모는 40억원이다. 대금 납입일은 이달 25일이다.


KB인베스트먼트는 운용하고 있는 ‘KB 코넥스 활성화 투자조합’으로 35억원 어치의 지놈앤컴퍼니 CPS를 인수할 예정이다. KB 코넥스 활성화 투자조합은 지난 2017년 320억원 규모로 조성된 펀드다. 박홍렬 KB인베스트먼트 상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있다. 


이번에 발행될 CPS는 대금 납입 다음날인 26일부터 10년간 보통주로 전환 청구할 수 있다. 눈에 띄는 점은 배정 예정인 주식의 종류가 상환전환우선주(RCPS)가 아닌 CPS라는 점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설립 초에는 RCPS를 발행해 투자를 받았지만 지난해부터는 CPS를 발행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아이온자산운용,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CKD창업투자 등에서 300억원을 투자 받았다. 올해 4월에도 동구바이오제약 등에 CPS를 발행해 36억3000만원을 추가로 투자 받았다. 


한 투자 업계 관계자는 “CPS는 일반적으로 상장 직전인 기업들이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환의 의미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놈앤컴퍼니의 코스닥 이전 상장도 조만간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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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설립된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현재는 기술성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연말 정도에는 코스닥 상장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인체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질병 치료제를 연구 및 개발하는 기업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동기인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고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자체가 매우 유망있고 지놈앤컴퍼니는 임상 결과도 빠르게 잘 나오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의사 출신인 대표들의 전문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설립 초기부터 국내 여러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받아왔다. 2016년 한국투자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RCPS를 매입하며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2019회계연도 기준 DSC인베스트먼트는 2개 펀드로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율이 높은만큼 지놈앤컴퍼니의 기업가치에도 투자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넥스에 상장되어 있는 지놈앤컴퍼니의 시가총액은 2700억~2800억원 정도다. 코스닥 이전 상장 후 기업가치는 더욱 오를 것이라 예상된다. 투자 관계자는 “지놈앤컴퍼니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새로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만큼 기업가치도 많이 오를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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