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LF(AA-)가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F는 회사채 발행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3년물 700억원의 4배에 가까운 2650억원을 확보했다.

주관사인 KB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가 둔화되고 패션산업 성장이 정체되고 있지만 LF는 현금 유동성이 좋은 편”이라며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영업현금창출 능력이 투자자로부터 높은 평가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금리는 증액을 진행해야 산정할 수 있지만 700억원 기준으로 민평금리 대비 10bp 정도 가산된 수준에서 확정금리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F는 3년물 기준 개별민평 1.527%을 받았다.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는 -10bp~40bp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채안펀드 운용사도 일부 주문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

LF는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따라 발행가액을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할 수도 있다. LF는 모금된 자금으로 500억원의 채무상환자금을 지급하고, 기업간거래(B2B)어음결제와 현금결제 등 운영자금에 나머지를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