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리딩證-케이프證, 증자 품앗이 '눈길'
김세연 기자
2020.06.22 08:42:27
케이프, 리딩證 증자에 100억 출자…김충호·임태순 양사 CEO 서강학파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09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증권업계의 자본 확충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소형 증권사도 '증자 품앗이'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단기적으로 안정적 투자와 장기적인 전략적 시너지 창출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특히 서강대학교 동문을 최고경영자(CEO)로 둔 리딩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의 협력이 주목받고 있다. 


리딩투자증권은 최근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1800억원 이상으로 끌어 올렸다. 투자은행(IB) 사업 부문 확대와 관계사인 리딩에이스캐피탈 지원을 위한 것이다.  


당초 주주배정으로 계획된 증자에는 신생 사모펀드 '드림PE'가 참여하며 제3자배정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4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인가받은 드림PE는 지난 3월 설립된 드림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을 맡고있다. 지난 3월까지 리딩투자증권의 부사장을 지냈던 최장순씨가 대표이사다. 


드림PE는 신생 PEF임에도 케이프투자증권 등 다수의 출자자로부터 500억원을 투자받아 리딩투자증권의 증자에 뛰어 들었다. 이 중 케이프투자증권의 출자분은 100억원이다.  

관련기사 more
PF 위기 피한 케이프證, 수익성 개선 '험난' 케이프투자증권 상반기 펀드레이징 킹은 '스카이레이크'

케이프투자증권이 PEF를 통해 리딩투자증권의 증자에 참여한 것은 양사간 '윈-윈'할 수 있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안정적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처인 한편 양사 모두 주력하고 있는 투자은행(IB)이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암묵적 파트너십을 밑그림으로 둔 거래이다.   


일각에서는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이사와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대표간 끈끈한 학연이 양사간 증자 참여를 뒷받침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임 대표와 김 대표는 모두 1969년생으로 서강대학교 경영학과 동문이다. 연내 2000억원의 자기자본 확충을 목표로 내세운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대표가 성공적 증자를 위해 임 대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해석이다.  


일단 주주배정 증자에 부담을 느낀 김충호 리딩투자증권 대표이사로서는 선순위 투자에 나서준 케이프투자증권의 도움으로 다른 출자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증자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임태순 대표도 우선주 투자에 나선만큼 안정적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고 주력사업에서 리딩투자증권의 직간접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았을 것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의 과거 리딩투자증권의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만큼 보통주 전환을 통한 지분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도 출자 결정을 이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향후 케이프투자증권의 자본확충 추진시 비슷한 방법을 통해 리딩투자증권의 지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이번 출자 결정을 뒷받침한다. 


2018년부터 상장 계획을 추진해온 케이프투자증권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추진을 위해 선제적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증권업계의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액면가 수준의 공모를 이끌기위해 최소 자기자본 규모를 3000억원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 지난해말 기준 자기자본(2245억원)을 고려할 때 최소 80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쌓아야 한다. 하지만 연간 평균 순이익이 100억원 수준에 그치고 있는 만큼 증자없이는 단기간에 상장 추진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자본 확대 필요성이 있는 케이프투자증권으로서도 향후 증자를 지원해줄 우군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딩투자증권의 증자 참여가 나쁜 선택은 아니다"며 "양사 대표간 친밀도와 향후 IB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의 주요 사업간 협력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이들 두 증권사 외에 KTB투자증권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임태순(케이프투자증권)-김충호(리딩투자증권) 대표는 이병철(KTB투자증권) 대표이사와도 긴밀한 사업 파트너십을 가지고 수시로 만나 서로 도움을 주거니 받거니하는 사이"라며 "증권업계에서 이들 세 명의 CEO간 끈끈한 네트워크는 부러움을 살 정도"라고 전했다. 


이병철 KTB 대표이사의 경우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동문은 아니지만 KTB투자증권이 리딩투자증권과 부동산 PF분야에서 오랜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고, 임태순 케이프투자증권 대표는 현 KTB투자증권의 모체인 (주)미래와사람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KTB투자증권에서도 인수합병(M&A)와 PEF 영업업무를 담당한 친정집이다. CEO간 이같은 깊은 인연을 기반으로 이들 3개 증권사는 부동산과 IB 딜에서도 함께 참여하는 등 상호 긴밀한 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관계자는 "리딩투자증권의 증자참여는 투자수익을 고려해 집행한 자기자본(PI) 투자일 뿐"이라며 "케이프투자증권의 추가 증자 계획은 현재까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업종별 회사채 발행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