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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3사, 카타트發 ‘잭팟’에도 초초한 이유
유범종 기자
2020.06.22 08:14:58
4월 누계 수주액 연간 목표대비 10% 하회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1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국내 대형 조선 3사가 최근 카타르발(發) 호재에도 불구하고 초초한 기색이 역력하다. 카타르에서 따낸 대규모 슬롯 계약의 본격적인 수혜가 빨라야 내년 이후로 예상되면서 당장의 극심한 수주 기근을 탈피할 해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하반기 수주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소위 국내 ‘빅3’ 조선업체들의 올 1~4월까지 누계 수주액 규모는 연간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부터 확산된 ‘코로나19’ 사태와 유가급락 여파가 가장 직접적인 배경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는 올해 4월까지 총 18억1200만달러를 신규 수주했다. 연간 수주 목표액인 194만9700만달러의 9.3% 수준이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연간 목표액의 6%, 5.3% 수주에 각각 그치며 극심한 수주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산술적으로 따져 연말까지 목표액의 절반 수준을 달성하기도 버거워 보인다.


올 상반기 전세계 조선시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발주 지연과 취소 등이 잇따르며 최악의 수주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전세계 신조선 누계 수주량은 382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로 전년동기대비 61.6% 감소했다. 금융위기 이후 역대급으로 수주시장이 경직되었다고 평가되는 2016년과 비교해도 24.4%나 줄어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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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도 수주 발목을 잡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 3월 한 때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배럴당 30달러 선이 무너지며 4년내 최저점을 찍었다. 최근 다시 가격 반등에는 나서고는 있으나 여전히 40달러의 벽은 넘지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해양플랜트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이상일 때 신규발주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왔다. 국제유가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조선업계의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해양플랜트 시장은 급격하게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당장 실적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유가가 회복되지 못하면 해양플랜트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 조선 3사가 이달 1일 카타르 국영석유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과 체결한 LNG선 100척 규모의 슬롯(정식 발주 전 건조공간을 확보하는 협약) 계약도 당장 수주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못한다. 조선 3사는 올해 말까지 슬롯 물량 일부를 본 계약으로 연결하겠다는 목표지만 본격적인 수주 확대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올 하반기 수주 만회에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카타르가스, 러시아 아크틱 LNG-2, 모잠비크 로브마LNG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가스는 약 40척, 모잠비크는 36척, 러시아는 20척 가량의 순차적인 LNG선 발주가 기대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 3사 모두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다”면서 “여전히 상선과 해양플랜트는 어려운 가운데 LNG선 수주가 얼마나 확대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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