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부품사 지원프로그램에 1200억 출연
‘동반성장펀드’ 1000억·‘상생특별보증’ 200억…"車산업 생태계 안정화 필수"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1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차그룹이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권과 손잡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 중소·중견 자동차 부품사들에 대한 대규모 지원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금융위원회, 지방자치단체, 한국자산관리공사, 산업은행,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신용 등급이 낮은 자동차 부품사를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금융 프로그램 실행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3500억원 규모의 산업은행·기업은행 ‘동반성장펀드’ ▲4200억원 규모의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300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이하 캠코)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금융 프로그램에 총 1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동반성장펀드’ 시행을 위해 1000억원을 예치한다. 현대차그룹이 두 은행에 각각 500억원씩 1000억원을 예치하면, 은행이 예치금의 3.5배인 3500억원을 중소 부품사들에 대출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납입한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기술보증기금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 100억원을 출연해 자동차 부품기업에 우대보증이 시행되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 포함 정부 100억원, 지자체 70억원 등 총 310억원의 특별출연금을 재원으로 기술보증기금은 4200억원 규모의 대출액까지 보증을 실행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용보증기금의 ‘상생특별보증’ 프로그램에도 특별기금으로 100억원을 출연한다.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정부 100억원 등의 출연금을 재원으로 신용보증기금이 3000억원 규모로 우대보증 및 프로젝트 공동보증을 시행한다. 완성차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부품 중소기업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에 보증을 신청하면, 두 기관이 감면된 보증보험료로 보증해주는 방식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저신용 부품사 대출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보증이 안되거나 보증보험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부품사들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로 보증을 받을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캠코가 운용하는 총 3000억원 규모 ‘원청업체 납품대금 담보부 대출’도 적극 돕기로 했다. 캠코가 금융 지원 펀드를 조성한 뒤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 부품사에 납품대금 담보로 자금지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부품사는 완성차업체에 납품하고 받을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현대·기아차는 거래 부품사의 매출채권 규모를 확인해주고 추천함으로써 금융지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생태계의 강력한 기반인 자동차 부품 기업들의 경영이 안정화되어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향후를 대비할 수 있다”라며 “이번 금융 프로그램이 저신용 중소 부품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체 부품사의 80%인 저신용 부품사들은 운영자금을 확보하려 해도 은행 등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없어 자금난에 직면하는 등 존립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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