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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 결국 쌍용차 매각 택했다
권준상 기자
2020.06.19 15:36:04
매각주관사 선정 뒤 새 투자자 찾기 본격화…"조속한 매각 속 미래투자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9일 15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마힌드라그룹이 결국 쌍용차 매각에 나섰다. 올 들어 연이어 지분 매각 가능성을 언급했던 마힌드라는 최근 쌍용차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절차에 돌입했다.


19일 쌍용차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최대주주(지분율 74.65%)인 인도 마힌드라는 최근 쌍용차 매각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 찾기에 나섰다. 매각주관사에는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IB) 로스차일드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쌍용차 매각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절차에 따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가치는 약 2500억원~3000억원이다. 


쌍용차와 삼성증권은 매각주관사 선정에 대해 언급은 피했지만 부정하지는 않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가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할 수 없게 돼 또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되는 상황"이라며 "금융권에서도 지원이 쉽지 않다고 밝힌 만큼 쌍용차 입장에서도 더 이상 정부의 지원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고, 더 나은 투자자를 찾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실적부진 속 유동성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쌍용차는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최근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된 가운데 정부는 쌍용차가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 게 우선돼야 지원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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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힌드라는 올 들어 쌍용차의 매각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쌍용차 이사회 의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에는 인도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 중 "(쌍용차에)새로운 투자자가 생기면 이들은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을 사들일 수 있다"라며 "이는 손실을 유발하는 사업을 재검토하는 계획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마힌드라는 앞서 지난 4월에는 쌍용차에 2300억원의 투자계획을 철회하고 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특별자금만 투입하기로 결정하며 쌍용차 매각에 대한 우려감이 높게 형성됐다. 당초 마힌드라그룹은 향후 쌍용차의 회생에 필요한 자금 5000억원 중 2300억원을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던 상황이다. 동시에 쌍용차 회생을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의 지원을 요청해왔다.


쌍용차는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해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가)이왕 매각에 나선 만큼 장기화되지 않고 조속히 매각이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최근 수년간 실적부진 속 재무여건도 악화하고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3조6239억원으로 전년(3조7048억원) 대비 2.2%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642억원에서 2819억원으로 약 4.4배 확대됐고, 순손실규모는 618억원에서 3414억원으로 약 5.5배 악화됐다. 수출을 중심으로 한 판매부진 속 매출감소와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투자확대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실적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쌍용차의 1분기 매출은 6492억원으로 전년 동기(9332억원) 대비 약 3000억원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9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손실 278억원)보다 약 700억원 확대됐고, 당기순손실 규모는 약 1935억원으로 전년 동기(당기순손실 261억원) 대비 약 1700억원 악화됐다. 


총차입금 규모는 약 5157억원으로 지난해 말(4245억원) 대비 912억원 늘었다. 단기차입금은 1566억원에서 2562억원으로, 유동성장기부채는 1044억원에서 1408억원으로 증가했다. 쌍용차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400.9%에서 올해 1분기 755.6%로 악화됐다. 단기차입금 의존도는 12.9%에서 22.1%로 약 10%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1258억원에서 498억원으로 감소했다. 쌍용차의 총자본은 지난해 말 약 4031억원에서 올해 1분기 2099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악화됐다. 쌍용차의 1분기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268억원을 기록했다.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해 실제로 현금이 유입되기는커녕 유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는 장사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쟁력 약화 속 미래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인데 수천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압박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는 것도 고심거리다.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쌍용차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2500억원을 상회한다. 산업은행 900억원, 우리은행 175억원, 국민은행 100억원 등이다. 일단 쌍용차는 최근 부산물류센터와 서울서비스센터 등 자산매각을 통해 약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친환경차 등 경쟁력 확보를 위한 미래투자 재원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의 가치를 인정받아 미래투자가 활발히 이뤄졌으면 한다"며 "쌍용차 인수 의향이 있는 투자자라면 전기차(EV)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모델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실사과정에서 충분히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러한 점들이 반영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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