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특명! 제2의 리니지를 찾아라
블레이드&소울2, 아이온2 출격대기…역전의 용사 뭉친 'LLL Seed 부문'도 게임개발 진행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8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리니지가 국내 대표게임으로 자리잡으면서 엔씨소프트는 제2의 리니지 찾기에 여념이 없다. 사업전략 초점도 인수합병(M&A)보다 내부 게임개발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리니지를 대적할 만한 지식재산권(IP)을 찾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국내 게임사들 대부분이 리니지 아성을 넘기위해 신작게임을 내놓고 있지만 지난 20년동안 1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었다. 엔씨소프트는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리니지를 뛰어넘기 위해 '리니지 이터널'과 '리니지3 프로젝트'도 중단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라인업이 기대되는 이유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블레이드&소울2'와 '아이온2'를 선보일 예정이다. 블레이드&소울은 2012년 출시돼 인기를 끌었던 게임 IP다. 넷마블이 모바일 게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으로 출시해 성공하기도 했다. 아이온은 2008년 선보인 게임으로 짭짤한 매출 실적을 올렸다. 두 게임 모두 리니지만큼 매출을 올렸던 작품은 아니지만, 인지도가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그 동안 공을 들인 '프로젝트TL'도 올 하반기 사전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다. 프로젝트TL은 지난 10년간 개발을 진행했던 '리니지 이터널'과 유사한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두 게임 모두 진행방식이 유사한데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리니지2.5 버전인 리니지 이터널을 중단하고 프로젝트TL로 급하게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리니지 틀을 벗어난 새로운 게임으로 유저를 공략할 수 있어서다. 


엔씨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게임은 또 있다. 아직 프로젝트명 자체도 알려지지 않았으나 개발인력의 면면이 심상치 않다. LLL Seed 라는 명칭으로 뭉친 곳으로 배재현 부사장이 총괄을 맡고 있다. 배재현 부사장은 리니지와 리니지2 등 개발에 참여, 초창기 엔씨소프트를 이끌었던 주요 개발인력이다. 박용현 프로그램실장과 함께 2007년 블루홀스튜디오 이직을 주도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잔류해 김택진 대표 옆을 꾸준히 지켜온 '엔씨소프트의 사람'이다. 


LLL Seed에는 리니지2 그래픽팀장을 맡았던 황철웅도 합류했다. 그는 박용현 프로그램실장과 함께 블루홀스튜디오 이직 길에 따라 나섰다가 2017년 회사로 복귀, 현재는 LLL Seed 산하 APD를 맡고 있다.


과거 리니지 영광을 만들었던 인물들이 다시 뭉쳐 신규 게임개발을 한창 진행중이어서 제2의 리니지를 만들어 낼지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과거 자체적인 게임 IP가 없던 단군의 땅에 리니지라는 게임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신경숙 작가 원전 소설에 그래픽을 입히고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해 게임으로 탄생했다. 리니지가 출시된 첫해(1998년) 2억6319만원 당기순손실이 났지만 다음해 국내에서 66억원 매출을 올리면서 상황은 역전됐다. 리니지 IP 개발에 전념한 게 엔씨소프트에는 '신의 한 수'가 된 순간이다. 차기작인 리니지2 역시 2003년 세상에 나와 다음해 1000억원대 매출을 내는 게임으로 올라섰다. 20년이 지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와 리니지2, 그리고 이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1조원 이상 영업수익을 내는 회사가 됐다. 연구개발(R&D) 비용으로도 수백억씩을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리니지만큼 성공한 추가적인 게임 IP가 없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원게임회사라는 얘기를 듣는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니지 자체가 대작이다보니 아성을 뛰어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프로젝트에 꾸준히 투자를 지속하는 만큼 어떤 성과를 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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