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식업
줄줄이 매물···제값 받기는 '글쎄'
②코로나19 등 여파로 외식업 경쟁력 악화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외식 브랜드가 잇따라 매물로 나오는 가운데 업계 해석 또한 분분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인 매물들이 많다는 평가지만, 올해 들어 코로나19 등의 변수가 악재로 작용되면서 제대로 몸값을 받아내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19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와 할리스커피 등에 이어 미스터피자가 매물로 나왔다.


미스터피자는 삼일PwC를 매각주관사로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받을 예정이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지분 65.8%를 취득하면서 MP그룹 경영권도 갖게 된다.


커피 프랜차이즈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사 IMM PE도 할리스커피 매각에 나섰다.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매각시도다. 매각주관사는 골드만삭스다. IMM PE는 할리스커피 지분 93%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3년 인수당시 450억원에 할리스커피 지분을 취득했던 IMM PE는 이번 매각으로 수천억원의 자금회수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찬가지로 사모펀드사인 스카이레이크도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매각을 추진중이다. 일찍이 지난달 예비입찰에서 10여곳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흥행에도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 현재 아웃백 매각건은 실사를 거쳐 다음달 중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식음료나 외식업종은 인수합병(M&A)시장에서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받는다. 제조업 등 다른 업종과 달리 상대적으로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비교적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한 자금 회수 또한 수월하다는 점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아웃백의 경우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다 영업점 감축 등 구조조정을 단행한 결과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해 영업이익만 약 17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할리스커피의 최대주주인 IMM PE는 배당 등을 통해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한 상태다.


그러나 근래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 올 1분기 외식산업경기전망지수(KRBI)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경기회복 가능성도 희박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동안 최저임금과 임대료의 급증으로 경고음이 감지된데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예년만큼의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겠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할리스커피의 매각이 두 차례나 고배를 마신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미스터피자만 하더라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사건 이후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실적부진 등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다. 악화될대로 악화된 경영난에 이어 상장폐지도 거론되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사실상 절망적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대로 된 몸값을 받아낸다는 보장은 커녕 매수자가 등장할지도 미지수란 얘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단순히 단기적인 이슈가 미치는 영향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코로나19와 같이 업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에 매각가 등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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