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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中 법인 체질개선 '잰 걸음'
전세진 기자
2020.06.23 08:19:44
현지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상하이 법인 부진…"온라인 고객사 확장 집중"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이 온라인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코스맥스의 현지 사업판도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 오프라인 고객사가 주력이던 상하이 법인은 고전한 반면, 온라인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는 광저우 법인은 성장을 거듭 중이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는 온라인 고객사와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중국사업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분기 코스맥스의 상하이 법인(Cosmax China)과 광저우 법인(COSMAX Guangzhou, Inc.)의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상하이 법인은 순손실 33억원을 기록한 반면 광저우 법인은 순이익 28억원을 냈다. 


같은 중국 안에서도 수익성이 갈린 까닭은 코로나19로 재편된 현지 시장 구조 때문이다. 기존 오프라인 업체가 많이 몰려있는 상하이 법인은 코로나19로 수요 급감 등 타격을 입었지만, 온라인 고객사 비중이 높은 광저우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다. 


화장품 업계선 코로나19가 변화속도에 불을 댕겼을 뿐, 이같은 시장재편 움직임은 수년전부터 시작됐단 설명이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플랫폼 등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한 화장품 판매가 매년 느는 가운데 전통적인 유통 구조를 갖추지 않은 중소 온라인 사업체도 ‘위챗’, ‘샤오홍슈’ 등을 통해 얼마든지 대규모 판매가 가능한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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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코스맥스 상하이법인의 최근 3년간 생산실적은 ▲2017년 2억4547만개 ▲2018년 3억2932만개 ▲2019년 2억9486만개로 성장이 주춤한 반면, 광저우법인의 생산실적은 ▲2017년 1821만개 ▲2018년 4702만개 ▲2019년 9186만개로 3년간 5배 가까이 늘어났다. 온라인 고객사 수요 급증과 ‘퍼펙트 다이어리’ 등 인기 브랜드 제품을 생산한 덕분이다. 제조 물량이 급증하자 광저우 법인은 지난해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캐파(CAPA)를 올해 4월 기준 2억7000개까지 늘리기도 했다.


문제는 광저우법인의 이같은 선방에도 코스맥스의 중국 사업구조가 아직 상하이 중심의 오프라인 고객사에 편중돼 있단 점이다. 지난해 코스맥스의 전체 해외법인 매출 중 상하이 법인(4109억원)의 비중은 60.6%에 달한다. 광저우 법인의 비중은 9.8%에 그친다. 상하이법인은 2004년 설립된 이래 바이췌링, 쯔란탕과 같은 현지 유명 업체 및 로레알 등 해외 고객사를 유치하며 코스맥스 해외시장 내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다만 지난해 2, 3분기 연속 순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적자로 돌아서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코스맥스도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상하이법인에 마케팅·연구개발(R&D)·생산 등 모든 분야를 지원해주는 올어라운드 시스템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고객사 신규 상담 강화에 나섰다. 온라인 기반의 업체들이 대부분 몸집이 작은 신흥기업임을 고려해 중고가를 타깃으로 하던 전략도 일부 수정했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소주문수량(MOQ)를 낮춰 진입 장벽을 낮췄다. 


광저우 법인에선 올 1분기 37억원을 출자해 퍼펙트다이어리 브랜드를 전개하는 'Yatsen E-Commerce'과 합작법인(Yatsen Biotechnology (Guangzhou) Co., Ltd.)을 설립했다. 둘간의 시너지를 통해 제품 개발 등 온라인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는 협업을 준비하고 있단 전언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상하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완전 정상화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온라인 재편에 더욱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광저우와 상해는 사실상 ‘하나의 중국’ 법인으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두 법인간 일시적 매출의 오르내림보단 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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