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 PA라인 철수
비주력 사업부문 정리 '가속도'..전기차 등 미래전략사업 '집중'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3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LG화학이 여수 산업단지 내 무수프탈산(PA) 생산라인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 


2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여수 PA 라인을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계획을 노동조합 등 관계자들에게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PA는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넣는 첨가제인 가소제(DOP)의 원료다. LG화학은 여수 산업단지 공장 내 1개 라인에서 PA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규모는 연 5만톤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생산라인 철수는 중국 제품 공급량 증가로 시황이 악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DOP에서 환경 호르몬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DOP의 원료인 PA 수요도 타격을 입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재도 PA 라인을 정상 가동하고 있지만, 시황과 사업성을 고려해 철수를 계획하고 있다"며 "생산라인을 합리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노력은 상시 진행하고 있으며, PA라인 역시 같은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라인은 공장 전체가 아닌 1개의 단일 라인"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PA 라인 외 각종 비주력 사업 정리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사업성이 떨어진 분야들은 과감히 정리하고 글로벌 장기 성장 전략에 부합하는 분야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에서다. 최근 이어진 LG화학의 LCD 유리기판 사업 철수, LCD 편광판 및 컬러필터 감광재 사업부문 매각 역시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비주력 사업 정리를 통해 만들어낸 여력은 전기차 배터리, OLED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뉴 비전'을 선포하며 "우리는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전기차 배터리까지 만들어내면서 다양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며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가치를 만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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