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M&A
KB금융, 인수대금 조달 막바지 작업
2개월여간 총 1.35조 마련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3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B금융지주가 2조원이 넘는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대금 마련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현재 발행을 했거나 준비 중인 교환사채(EB)와 신종자본증권(영구채)까지 합하면, KB금융은 지난 4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뒤 회사채 발행으로만 총 1조3500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잔여 인수대금 중 대부분은 국민은행으로부터 중간배당을 받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KB금융은 현재 금융감독당국의 의견을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인수대금 조달를 위한 마지막 절차만 남았다는 분석이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달한 자금 중 2700억원을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금리와 납입일, 중도상환옵션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은 추후 진행될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결정할 계획이다.  


같은 날 2400억원 규모의 EB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교환대상은 KB금융 보통주 500만주로, KB금융 전체 주식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다. 투자하는 곳은 킹스맨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Kingsman Investments Limited)다. 최근 KB금융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칼라일그룹의 계열사가 운용하는 펀드의 간접 자회사다. KB금융은 EB를 통해 확보한 자금 중 2100억원을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KB금융은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한 뒤 영구채와 선순위채 등을 발행해 총 81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앞서 언급한 영구채와 EB를 더하면 KB금융이 인수 계약 체결 후 조달할 자금은 1조3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푸르덴셜생명 인수대금이 약 2조3000억원인 점을 고려해 KB금융의 인수대금 마련 절차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마지막 단계는 국민은행으로부터 중간배당을 받는 것으로, 규모는 8000억원 내외로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실제 KB금융은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 현재 금융감독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4월 초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에 중간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가계 등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을 은행들이 떠맡아야 하기 때문에, 손실흡수 및 자금공급 능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전에 진행된 딜(deal)인 점을 고려해 금융감독당국은 KB금융의 중간배당 추진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중간배당으로 받는 자금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이중레버리지비율(자본총계 대비 종속회사투자액 비율)을 130% 이하로 유지해야 하는 KB금융은 중간배당으로 이중레버리지비율도 낮추고 인수대금도 확보하는 1석2조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풀이된다.


8000억원 안팎의 중간배당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면, KB금융은 올해 초 선순위채와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운영자금과 대출금 상환 등에 사용하고 남은 일부를 더해 9월 안으로 인수대금을 납입할 계획이다.


KB금융 사정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을 통한 인수대금 마련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KB금융은 국민은행으로부터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 당국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추가로 회사채를 발행하더라도 꼭 자본증권을 발행해야 할 필요성이 적기 때문에 선순위채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운영자금과 차입금 상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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