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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몸만들기...잇단 계열사 IPO
설동협 기자
2020.07.01 08:48:10
② 계열사 통한 '실탄확보 → 재투자' 구조 구축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카카오가 추진하는 계열사 기업공개(IPO)는 IT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2010년 메신저 '카카오톡' 출시 후, 투자유치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내·외적 성장을 이룬 카카오가 10년 만에 공식적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는 것이기 때문.

카카오는 최근 몇년 간 비중있는 사업 부문을 계열사로 분사시켜 몸집을 키우는 한편 내실다지기에 집중했다. 이 중 올해 IPO 물망에 오른 곳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등 주로 콘텐츠 부문 계열사다.


업계에선 카카오가 콘텐츠 부문 계열사들을 시장에 안착시킨 후, 핀테크·모빌리티 등 플랫폼 부문 계열사들도 IPO 행렬에 참가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 분기 실적 추이

◆ IPO 재수생 카카오게임즈...최대 2조 밸류


현재 카카오 계열사 중 IPO 첫번째 타자는 카카오게임즈가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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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상장에 도전했으나, 회계감리 이슈에 부딪히면서 자진 철회했다. 카카오게임즈 내 비상장 게임사들의 지분 가치 평가 문제로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가 길어지자, 상장 계획을 접은 것이다.


2018년 IPO 추진 당시 거론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 가치는 5000억~2조원 수준이었다. 카카오게임즈는 타 IPO 후보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범위가 넓은 편이다. 퍼블리싱 역량은 시장에서 인정받았지만 자체 개발한 대표작이 부재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등과 같은 고유의 지식재산권(IP) 파워가 없단 얘기다.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캐시카우'가 부재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결국 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철회 선언 직후 기업가치가 하락하게 된 주요인으로 작용한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기업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내실다지기에 돌입한다. 카카오게임즈의 특기를 살린 '캐주얼류' 게임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발 자회사 '프렌즈게임즈'를 출범시켰다. 또 당시 첨단 기술 기반의 자회사인 카카오VX를 통해 게임과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을 결합시킨 스포츠 게임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약점으로 꼽히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경쟁력 제고를 위해 엑스엘게임즈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단순 퍼블리싱 회사에서 벗어나 자체 개발 역량을 갖춘 게임회사로 진용을 갖추게 된다.


최근 상장 재도전에 나선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원선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다장르 개발 역량 확보와 하반기 신작 기대감이 반영된 덕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년 사이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약점으로 꼽히던 엑스엘게임즈 인수를 통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 경쟁력 강화가 기업가치 회복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수혜 등을 고려할 때 최대 2조원 선의 기업가치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1일 상장 예심 청구를 마친 상태다. 업계에선 오는 8~9월쯤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 콘텐츠→플랫폼 부문 계열사로 IPO 이어간다


사실 카카오게임즈가 회계 감리 이슈에 발목을 잡혔을 당시 카카오가 IPO에 시동을 건 계열사는 카카오페이지다. 


업계에선 당초 카카오페이지가 올해 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청구를 미뤘다. 그 사이 카카오게임즈의 감리 이슈가 해소되자 자연스레 순서가 미뤄졌다는 후문이다.


다만 카카오페이지 역시 이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완료되는 9월 쯤 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지의 경우 IP 사업이 순항 중이어서 조 단위로 밸류에이션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페이지 등 콘텐츠 사업 부문 계열사의 IPO가 완료되는대로 플랫폼 부문 계열사의 IPO 추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부문에선 계열 가운데 카카오뱅크가 독보적인 순위로 거론된다. 지난해 말 카카오가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IPO를 위한 밑작업도 마무리됐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이미 인지도와 고객 기반 측면에서 대형 은행과 대등한 역량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 주도하는 '테크핀(Tech-Fin)' 시대를 맞아 기존 금융권들을 긴장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의 뒤를 이을 후보군도 적지 않다.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 계열사들이 IPO 행렬을 이어갈 것이란 게 업계 견해다.


카카오는 그간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워왔다. 10년 만에 그 결실을 거두는 시점에 도달한 셈이다. 카카오는 비즈톡 광고 수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9% 상승한 882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캐시카우'가 확보되면서 현금 창출력의 개선세도 가파르다. 여기에 계열사 IPO로 조 단위 자금을 확보한다면 다시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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