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인체임상 '내달 16일'
인체 임상 개시 일정, 오는 9월→7월 말→7월16일로 단축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5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12일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인체 대상 임상 개시 시점이 내달 16일로 확정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서 회장은 "현재 개발 중인 항체 치료제가 오늘까지 햄스터 대상 동물시험을 마치고 곧바로 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 들어간다"며 "내달 16일에는 (인체 대상) 임상시험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폐 구조가 인간과 유사한 페럿에 이어 이날 햄스터 임상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인체 대상 임상에 돌입하기 전 단계인 원숭이 대상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3월 12일 유튜브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대한 개발 기간을 단축해 6개월 내에 임상을 개시하겠다"고 언급했다. 서 회장은 같은달 23일 "이르면 오는 7월 말까지 인체 투여 준비를 마치겠다"고 함으로써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인체 임상 개시 시기를 오는 9월에서 7월로 앞당겼다.


이날 서 회장이 인체 대상 임상 개시 시점을 내달 16일로 점찍으면서 개발 기간이 기존 7월 말에서 더욱 앞당겨졌다.


셀트리온은 지난 2월 정부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을 받아 항체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통상적으로 치료용 항체 개발에 18개월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셀트리온이 5개월 말에 인체 임상에 돌입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개발 속도가 빠른 것이다.


이처럼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개발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는 데에는 전사적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부터 연구소를 24시간 가동하기 위해 3교대로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보건 당국과의 협업도 한몫했다. 셀트리온은 정부국책과제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용 단일클론 항체 후보물질 발굴' 사업 선정자로 선정돼 질병관리본부(질본)와 협력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보통 3~6개월이 걸리는 항체후보군 확보 기간도 3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정부와의 협조 덕분에 이룬 성과라는 게 회사 측의 판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가 단독적으로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때보다는 질병관리본부, 연구기관 등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어 치료제 개발이 보다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연내 임상을 마치고 내년 1분기 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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