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전면 나선 코스맥스 오너2세…믿을건 바이오?
지분 보유한 계열사 대부분 실적부진…코로나19로 코스맥스바이오 그나마 수혜 기대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1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코스맥스그룹 오너 2세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사진·왼쪽)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진·오른쪽)가 경영전면에 나서면서 향후 어떤 방식으로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단 현재로썬 건강기능식품(건기식)을 생산판매하고 있는 코스맥스바이오가 이들 형제의 든든한 돈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너 2세들이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회사 가운데 코스맥스바이오가 그나마 성장가능성을 보이고 있어서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경수 회장의 장남 이병만 부사장을 주력 계열사 코스맥스에, 차남 이병주 부사장을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의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당시 시장에선 코스맥스그룹 역시 한국콜마와 마찬가지로 2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섰단 반응이 나왔다. 코스맥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 모두 창업주이자 이들 형제의 부친인 이경수 회장이 오랜 기간 대표이사로 활동하며 지켜왔기 때문이다.


다만 두 형제가 코스맥스그룹의 실질적 주인으로 올라서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병만·병주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율이 각각 3%, 2.77%에 불과한 데다, 이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계열사의 경우 회사의 존속이 우려될 만큼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승계재원으로 활용하기 어려워서다.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대표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개인회사 믹스앤매치만 해도 지난해 11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해 2년 연속 적자상태를 이어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이후 줄곧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상태다. 또다른 개인회사 레시피 역시 지난해 23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됐다.


아울러 두 형제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쓰리애플즈코스매틱스는 최근 5년(2015~2019년) 중 순이익을 기록한 해가 2018년뿐이고, 21.64%를 가지고 있는 코스맥스바이오의 2015년 이후 줄곧 순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을 만큼 경영부침을 겪고 있다.


시장에선 이에 이병만, 이병주 대표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를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첫 타자로 코스맥스바이오 육성에 나설 것으로 점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데다 코스맥스바이오가 최근 국내외에서 판매창구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맥스바이오는 작년 말 세계 1위 다단계 기업 암웨이의 중국 판매법인(암웨이 차이나)과 건기식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4월 초도물량 공급을 시작했으며, 현재 중국 공장 가동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며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 중이다. 암웨이는 한 번 납품처를 선택하면 장기간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코스맥스바이오 중국법인이 올해는 흑자전환 할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코스맥스바이오가 개발한 식물성 연질캡슐이 쓰인 프로폴리스, 크릴 제품들이 홈쇼핑 등 유통채널을 통해 좋은 판매성적을 거둔 덕분에 올 1분기 순이익은 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눈 건강에 좋은 차즈기 성분을 이용한 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원료 허가도 받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건기식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코스맥스바이오가 몸집을 불릴 여지도 커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은 ▲2017년 4조1728억원 ▲2018년 4조4268억원 ▲2019년 4조5821억원으로 최근 3년간 9.8% 증가했다. 또한 가구당 구매경험률(100가구 기준) 2017년 71.6%에서 지난해 78.2%로 6.6%포인트로 높아졌다. 향후 3년간 국내 건기식 시장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코스맥스바이오의 매출액도 우상향 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에 대해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도  "코로나19로 면역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코스맥스바이오의 특허기술인 식물성 연질캡슐을 사용한 프로폴리스 제품 등이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아졌다"면서 "중국 시장에서도 외주 생산에 매우 까다로운 암웨이 차이나의 공급 업체로 선정된 만큼 향후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맥스바이오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3월말 기준 코스맥스바이오 지분은 코스맥스비티아이 64.76%, 이경수 회장의 배우자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 14.43%, 이병만·이병주 대표 각각 10.18%씩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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