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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 난항…갈길 먼 구리갈매역세권사업
김진후 기자
2020.06.26 08:42:46
토지주대책위 "수용가 낮다", LH와 갈등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3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구리갈매역세권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토지보상 단계에 돌입했지만 토지주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간 갈등이 여전한 가운데, 주민들의 참여율이 낮기 때문이다. LH는 보상 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팍스넷뉴스는 지난 22일 현재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구리갈매역세권 개발지구를 찾았다. 경춘선 갈매역 출구를 나서자 서편으로 불암산 기슭 아래 공공주택지구가 들어설 땅이 보였다. 개발제한구역에 묶여있는 곳이지만 스멀스멀 규제를 비집고 물류창고와 주거지가 들어서 있었다.

구리갈매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제한구역 54만㎡를 포함해 약 80만㎡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가구 수만 7190에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추정사업비 2396억원을 사용해 2022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LH가 지난해 12월 승인받은 구리갈매역세권 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고시도. 출처=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주택이 들어설 구리갈매역세권지구. 사진=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보상참여율 저조…“난항 지속 전망”


LH는 5월 말부터 구리갈매역세권에 대한 본격적인 토지보상을 시작했다. 보상절차 돌입은 사업에 반대해 왔던 주민대책위원회의 입장에서 진일보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대책위와 LH간 앙금은 여전히 일부 남아있는 상황이다.


기자가 방문한 사업지 주변에서 토지주 내지 주민들의 반감을 엿볼 수 있는 팻말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보상에 반감을 품은 주민들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구성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정부와 LH 관계자의 출입을 금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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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사업을 주관하는 LH 서울지역본부 구리갈매사업단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사업단 한켠에 마련한 토지보상센터는 찾는 토지주가 없어 LH 직원들만 덩그러니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이었다. 인근 갈매지구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수용가가 낮아 토지보상을 받아가는 토지주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주민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LH 진주 본사를 찾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불만 사항을 접수했다. 대토사업 업무대행(PM)사들이 대토보상 참여자들에게 과장광고, 약정서 비공개 등의 행태를 보였다는 내용이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토지주들이 1주일 전까지도 불만을 드러내고 있어 당분간 보상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LH 서울사업소 구리갈매사업단. 사진=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공공주택 12블록 중 민간택지 ‘3’


업계는 수도권 내에 공공택지가 흔치 않다는 점에서 갈매역세권지구의 사업성은 높다고 관측하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분양가가 저렴한 공공분양이라 노리는 실수요자들이 많다”며 “이미 입주 완료 단계에 접어든 기존 갈매지구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역세권지구의 분양가도 높아진다는 점이 흠결”이라고 설명했다.


LH에 따르면 현재 주거지역으로 분류한 곳 중 아파트가 들어설 공동주택 용지는 총 12블록이다. 이중 민간 사업자에게 매각할 예정인 부지는 3블록이다. 역과 가까워 상위 입지로 평가하는 택지는 대부분 공공주택과 행복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LH 구리갈매사업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구리시로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은 상태”라며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전체 공급 주택의 50%를 공공에서 공급하고 나머지는 민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사업 추진 속도다. 보상 단계가 계속 지연될 경우 분양가 상승으로 사업성이 낮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매각 대상 토지의 매력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LH 관계자는 “현재는 보상을 포함해 사업 초기 단계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고 토지매각 일정도 보상 절차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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