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폰 42종, 日기업 특허소송에 '발목'
노트4부터 Z플립까지…유기EL DP 장치 관련 5개 특허 침해 주장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5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세나 기자] 일본 디스플레이기업 JOLED가 삼성전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한 스마트폰 라인업이 무려 42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9월 출시된 갤럭시노트4를 시작으로 올해 출시된 갤럭시 폴드,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Z 플립 등도 포함됐다. 사실상 지난 6년간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제품군이 소송에 얽히게 됐다.  


◆ "삼성, 의도적 특허 침해…최고한도 배상하라"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JOLED는 지난 20일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과 독일 만하임 지방법원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내용은 특허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다.


JOLED가 텍사스 지법에 제출한 소장은 총 75장 분량에 달한다. 해당 소장을 살펴보면, JOLED는 삼성이 자사가 보유한 미국특허 총 5가지를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지 법률에 의거, 판결 전후 발생하는 법정 최고치 이자를 반영해 특허침해 피해보상금 산정을 요구했다. 


JOLED에 따르면 삼성은 JOLED가 2017~2019년 사이 미국 특허청에 출원한 '유기EL(자발광) 디스플레이 장치'와 관련한 특허 5가지를 침해했다. ▲130특허(특허번호 9,728,130) ▲597특허(9,922,597) ▲108특허(9,997,108) ▲336특허(10,134,336) ▲992특허(10,198,992) 등이다. 이 특허들은 EL 디스플레이 장치, 그리고 이를 통해 흐르는 신호를 제어하는 방법들과 관련한 내용인데,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군에서 이러한 특허 침해 요소가 확인됐다는 게 JOLED 측 입장이다. 


JOLED가 미국 텍사스 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 갈무리.


JOLED는 소장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 EL 장치와 관련한 기술과 장치들이 포함됐다"면서 "삼성의 특허 침해로 JOLED는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특허침해는 명백히 고의적이고 의도적인 행동이었다"고 강조했다. 


JOLED에 따르면 삼성이 특허를 도용해 제작한 제품은 총 42종이다. 갤럭시노트4~10 시리즈, 갤럭시 S5~S10 시리즈를 포함해 보급형으로 내놓은 A시리즈도 상당수 이름을 올렸다.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 Z플립도 예외는 아니었다. 


◆ 디스플레이 경쟁서 밀려난 日, 한국 디스플레이 흔들기


삼성전자에 소송을 건 JOLED는 2015년 1월 일본 정부 주도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INCJ), 재팬디스플레이(JDI), 소니, 파나소닉 등이 합작해 만든 올레드 전문 기업이다. 전세계에 유기물 관련 특허를 4000여개 가량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 CSOT와 손잡고 대형 OLED TV 패널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업계에서는 JOLED가 한국 대표기업인 삼성을 저격한 것을 두고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선전포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기술흐름이 LCD에서 OLED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일본 기업들이 도태되고, 한국이 패권을 주도하자 도발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업계에선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삼성과 JOLED는 큰 격차를 벌리고 있음에도 특허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선 작년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소재품목 수출 규제에 이은 2차전 예고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JOED의 특허침해 소송 제기와 관련 "사내 기술 및 법률 등 전문가들이 내부검토에 들어갔을 것으로 안다"면서 "소장 접수 후 결과 나올 때까지 오랜 시간 걸리는 만큼 다방면으로 검토해 절차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