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식업
할리스커피, 삼고초려 매각 시도…성사 여부 '주목'
⑤실적반등했지만 불안정한 업황에 몸값 변동 가능성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할리스커피 매각에 나섰다. 앞서 두 차례나 매각에 나섰으나 몸값에 대한 간극을 좁히지 못해 불발된 바 있어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엑시트 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할리스커피 매각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정, 본격적인 매각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IMM PE의 할리스커피 지분 93%가 대상이다. IMM PE는 지난 2013년 할리스커피를 450억원을 주고 인수했으며 자본금 확대 등으로 총 약 800억원을 투자했다.


시장에서는 IMM PE가 할리스커피 적정 매각가를 2000~3000억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아울러 앞단과 마찬가지로 IMM PE가 헐값에 할리스커피를 매각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역시 매각 성사여부 자체가 불투명하단 것이 시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실제 IMM PE는 2016년과 2019년 각각 도이치증권, UBS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할리스커피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매수자와의 가격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매각을 포기했다. 당시 IMM PE는 할리스커피의 재무적 안전성과 해외사업성을 고려해 2000억원 수준의 매각가를 희망했으나 매수자들은 확장성 부족 등을 이유로 1000억원 초중반대를 제시하는데 그쳤던 까닭이다.


때문에 시장에선 IMM PE가 이번에도 할리스커피의 몸값으로 2000억원 이상을 희망할 것이란데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IMM PE의 희망이 현실화되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조업 등 다른 업종과 달리 상대적으로 수익성 제고 측면에선 용이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외식산업 경기 자체가 좋지 않을 까닭이다. 아울러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 두 회사가 사실상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상태라 사업 확장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고 있다.


한편 IMM PE는 그간 할리스커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던 만큼 이번에는 매각 성사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찍이 자본재조정과 배당 등을 통해 투자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상태인데다 할리스커피 인수에 사용됐던 펀드 '아이엠엠 로즈골드 2호'가 올해 만료된다는 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력적인 매물임에도 최근 불어닥친 코로나19 등 불안정한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흥행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면서도 "PE 입장에서는 매각필요성이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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