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 유암코 등급전망 'Negative'로 하향
"수익 변동성 확대"…'AA' 등급은 유지


[팍스넷뉴스 이규창 기자] 국내 8개 주요 은행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암코(UAMCO.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이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 조정됐다. 기업 구조조정 사업 부문의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존 신용등급 'AA'는 유지됐다.


NICE신용평가는 25일 유암코의 제27-2회 외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AA/Negative'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기존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등급 전망을 낮춘 것이다.


NICE신평은 유암코에 대해 "구조조정 및 부실채권 정리 산업 내에서 확고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나 투자자금 회수가 불규칙한 기업 구조조정 사업을 영위함에 따라 순이익의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유암코는 올해 1분기 506억원의 영업적자와 39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1억원의 영업이익, 1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던 것과 대조된다.


유암코의 투자자산 중 투자사채 비중은 2016년 말 70.1%에서 올해 3월 말에는 55.8%로 줄어든 반면, 비연결종속기업투자 비중은 같은 기간 19.5%에서 31.1%로 늘었다. PEF의 GP는 물론, 민간자금을 조달해 기업 구조조정 시장에 투입하는 LP역할도 병행하면서 외부 조달 규모도 빠르게 늘려왔다. 2015년 말 레버리지배율은 4.4배에서 올해 3월 말에는 5.0배로 올랐다. 


이에 따라 유암코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유상증자를 확정했다. 내달 28일 2000억원의 캐피탈 콜이 예정돼 있다. 주주들로부터 증자를 받으면 유암코의 레버리지배율은 4.2배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NICE신평은 "최근 국내 경기 둔화 및 코로나19 등으로 구조조정 대상 기업과 은행들의 부실자산 매각이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유암코의 추가 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유암코가 선제적으로 충분한 손실 흡수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게 NICE신평의 진단이다.


한편 유암코는 2009년 10월 국내 6개 은행의 공동 출자로 설립한 부실채권 투자 및 관리 전문회사다. 2015년 금융위원회로부터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를 설립·운영 방안'에 의해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당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신규 주주로 참여하면서 주주는 총 8개로 늘어났다. 기존 주주는 신한과 국민, 하나, 기업, 우리, 농협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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