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식업
맘스터치, 반년째 M&A '뒤탈'+코로나19 '겹악재'
⑦경영권 매각이후 노사갈등 지속.."글로벌 전략도 안갯속"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사모펀드 운용사 케이앨엔파트너스가 작년말 해마로푸드서비스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경영권 매각에 따른 고용불안우려로 회사와 노동조합의 갈등이 6개월째 지속되는데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산업 악화로 인해 회사가 중장기 성장을 위해 내세웠던 해외공략에도 급제동이 걸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노조측과 임금문제·고용안정 등에 대한 갈등의 골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노사는 올들어 8차례에 걸쳐 협상했지만 양측의 이견은 좀처럼 좁혀지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노조는 협상 테이블을 뒤로 한 채 지난 11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사측은 "최근 노조가 일방적인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쟁의조정 신청을 강행했다"면서 "깊은 우려와 사회적 책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노조의 일방통행식 쟁의조정 신청 및 추가적인 행위는 코로나19 등 소비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1273개소의 생계형 맘스터치 가맹점주들에게 어려움을 가중 시킨다"며 여론에 호소했다. 


사측은 그동안 노사관계의 안정과 단체교섭의 원만한 타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노조가 주장하는 일방통행식 무리한 요구와 사실 왜곡 행위, 그리고 쟁의를 강행할 경우 정당한 절차와 법규 및 사규에 따라 원리 원칙대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대주주인 사모펀드가 꿈꿨던 해외사업 가속화에 시동을 걸기는커녕 반년째 노조와의 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까지 비화되는 실정이다.


종전 최대주주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과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정현식 회장. 정 회장은 작년 12월 27일 보유지분 62.71%중 57.85%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넘겼다. 매각 금액은 1973억원 규모였다. 올해 60세인 정 회장은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주)BR코리아(현 베스킨라빈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파파이스사업부 등을 거쳐 2004년 해마로푸드서비스를 설립한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1세대 전문경영인 출신이다.  


정 회장의 전문성을 믿고 따랐던 직원들은 회사 경영권이 사모펀드로 넘어가자 부랴부랴 노조를 설립하는 등 단체 권리행사에 나섰다. 급작스러운 매각 결정도 문제지만 새 주인이 된 사모펀드측이 무리한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고용불안을 야기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박상배 해마로푸드서비스지회장은 "급작스러운 매각 결정에 정 회장의 설명을 기다렸지만 어떠한 얘기나 설명조차 없었다"며 신구 최대주주가 믿을 만한 기업의 지속적 성장 전략 방안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이 이끌던 해마로푸드서비스는 당초 국내를 넘어 글로벌 프랜차이즈로의 성장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대만과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를 기반으로 매장을 냈지만 아직까지는 초기단계이다. 경영권 매각 당시 해외사업에 능통한 전문경영인에게 방향타를 맡기겠다는 해석이 나온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로푸드서비스의 해외사업 확대 전략이 연초 코로나19 악재와 작년말 이후 지속된 노사간 갈등으로 사실상 올스톱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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