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에스티팜은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로슈(Roche)로부터 '로슈 CDMO 어워드 2019(Roche CDMO Award 2019)'를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시상은 로슈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업체가 보여준 성과와 노력에 감사하기 위해 제정했다. 로슈는 매년 1개 업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에스티팜은 지난 2016년부터 로슈가 개발 중인 올리고핵산치료제(oligonucleotide) 신약의 CDMO를 맡았다.

에스티팜은 지난해 4월에는 로슈의 안전보건환경 실사(SHE Audit)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분야에서는 글로벌 최초, 저분자 신약 분야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로슈의 공정 유효성 검증(Process Validation)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분석법과 GMP 공정 개발, 분석 검증과 미생물 제어 기술 지원, 임상 3상용 시료 생산 등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서 혁신적인 역량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에스티팜은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연간 최대 750kg까지 생산 가능한 반월공장과 50kg까지 생산 가능한 시화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규 프로젝트의 수주가 증가하면서 반월공장의 대규모 증설을 검토 중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3개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올리고핵산치료제 신약 4개의 원료 공급을 수주했다. 현재까지 에스티팜의 누적 수주 잔고는 6900만 달러(약 833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제약사 3곳과 원료 공급을 위한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수상으로 올리고핵산 치료제 부문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혁신적인 기술력과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서의 입지 강화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