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식업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옛 영광 재현 성공할까
⑧브랜드 리뉴얼 등 체질개선으로 실적반전 성과…코로나는 변수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코리아(아웃백)가 패밀리 레스토랑 시대의 옛 영광을 재현할지 주목된다. 그동안 브랜드 리뉴얼 및 구조조정으로 실적 개선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모양새다.


아웃백은 빕스·TGIF·베니건스 등과 4강 체제를 이루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 외식업을 주름잡았던 패밀리 레스토랑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당시 고급레스토랑과 같은 콘셉트지만 가성비를 앞세운 서양 식문화로 가족 단위의 소비자 층이 두꺼웠다. 이에 1990년대 800억원 수준이었던 시장규모는 2000년대 6000억원까지 성장하기도 했다.


아웃백은 지난 1997년 4월 말 공항점 1호점을 개점한 이후, 30호점 부산남천점, 50호점 대전은행점, 70호점 순천조례점, 90호점 경희대점을 거쳐 2008년 5월 패밀리 레스토랑 업계 최초로 100호점 김해점을 오픈하며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패밀리레스토랑은 2010년대 들어 사업자별 경쟁심화와 무리한 점포확대, 민감한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외식업의 왕자로까지 불렸던 패밀리레스토랑은 당시 계절밥상과 같은 한식뷔페에 왕좌를 내주게 됐다.


실제 2016년께 베니건스가 철수한데 빕스, TGIF 등은 점포를 축소하기 시작했다. 국내 가장 많은 점포수를 보유하던 아웃백도 타격이 컸다.


특히 당시 국내 아웃백을 운영했던 미국 블루밍브랜즈인터내셔널은 "한국에서 패밀리 레스토랑은 끝났다"며 한국법인을 내놓기까지 했다. 현재의 아웃백을 소유하고 있는 사모펀드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이때 아웃백을 570억원에 인수했다. 전성기 시절 기대 평가액의 절반도 되지 않는 액수였다.


스카이레이크는 아웃백을 인수한 뒤 체질개선에 나섰다. 비인기 점포를 정리하는 한편 직영점 확대와 전문성 강화 등에 방점을 찍었다. 국내 전 점포를 대상으로 리뉴얼작업도 단행했다. 질적 매장 관리 전략 하에 품질 개선과 혁신적인 시그니처 매장 개점, 메뉴 개발, 구매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했다.


이는 곧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업계에 따르면 2016년 매출 1955억원, 영업이익 25억원에 불과했던 아웃백은 이듬해 영업이익이 3배 증가했고, 2018년에는 133억원까지 향상됐다. 지난해에는 매출 2500억원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올해들어 등장한 코로나19라는 변수는 미지수다. 감염우려 등 외식업에 치명타가 예상되기 때문. 아웃백입장에서는 그동안 실적상승 등 고조된 분위기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아웃백 관계자는 "아웃백은 고객이 실제 경험하는 아웃백의 모든 영역에 다변화된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특별함을 선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카이레이크는 올해들어 아웃백을 매물로 내놓으며 차익실현을 기대하는 눈치다. 예상 매각가는 2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를 선정했으며 다음달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위기의 외식업 9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