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희] 푸본현대생명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업계 2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2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자산이 지난 1분기 기준 7조88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생보사 중 삼성생명(22조6324억원)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푸본현대생명의 이같은 성장세는 높은 수준의 공시이율을 제공했던 영향이 컸다. 실제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자산은 지난 2016년말 4조5657억원에서 2017년말 6조5042억원, 2018년말 7조6087억원이었다. 푸본현대생명의 퇴직연금 공시이율은 이달 기준 2.3%(DB형, 3년 기준)이다.

푸본현대생명은 퇴직연금의 안전한 자산 운용과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이달 25일 15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다음 달부터 원리금보장형 퇴직연금에 대한 신용위험액과 시장위험액을 요구자본에 반영하는 비율이 기존 70%에서 100%로 상향 조정되는 것에 따른 선제적 대응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