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쿠팡이 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원인중 하나로, 작업복·작업화 돌려쓰기가 거론되자 반발했다.

29일 쿠팡은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집단감염의 원인이 작업복(방한복), 작업화(방한화) 돌려쓰기라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현장검체검수에서도 방한복과 방한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팡은 부천 신선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모든 신선물류센터의 상시직 직원 전원에게 방한복, 방한화, 방한장갑까지 개별 지급하고 있으며, 일용직 직원에게도 방한장갑을 별도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한복, 방한화의 경우 재사용 전 전문업체를 통해 세척과 소독해 지급하는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수립해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세척 및 소독한 방한복, 방한화는 바코드를 부착해 언제 세척과 소독이 이루어졌는지 추적관리 할 수 있다"며 "따라서, 작업복과 작업화 돌려쓰기가 여전하는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쿠팡의 일부 물류센터를 대상으로 방역지침조차 수립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이달부터 정부가 새롭게 요구한 물류센터 방역지침을 각 시설별 특수성을 반영해 수립 및 시행하고 있다고 부인했다.

덕평 물류센터 식당 칸막이가 종이로만 만들어졌고, 크기도 작아 침방울을 막기 어려웠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식당에 선제적으로 칸막이를 설치했다"면서 "지난 5일에는 해당 칸막이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아크릴 칸막이로 교체 완료했다"고 반박했다.

이와 함께, 식당을 순차적으로 이용하도록 조절했고, 지그재그로 착석하도록 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앞선 관계자는 "지난달28일 이후 이달 26일까지 쿠팡 물류센터 27곳에 대해 정부기관(산업부, 국토부, 고용노동부, 지방자치단체)으로부터 총 44회 현장조사를 통해 철저히 점검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