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기업, 2분기 '대박 실적' 보인다
진단키트 업체 유례없는 영업이익 예고···셀트리온·삼바도 가세할 듯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5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올 2분기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에 노란불이 켜진 시기였다. 그러나 'K-바이오'로 주목받은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2~3월 중국 다음으로 코로나19 때문에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를 잘 헤쳐나가면서 얻은 바이오 기업들의 방역 기술이 빛을 본 시기가 지난 2분기였다.


이익이 크게 성장한 곳으로 첫 손에 꼽히는 기업은 진단키트 수출업체 씨젠이다. 이미 지난 달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량 1000만개를 넘어선 씨젠은 이후에도 대규모 창궐로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진 브라질 측 업체와 1000만개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코로나19에서 없어선 안 될 기업이 됐다.


김승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씨젠의 2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293억원)과 비교해 7배 이상 증가한 2159억원, 영업이익은 역시 같은 기간(46억원)에 비해 26배 이상 오른 120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김하영 연구원은 씨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442억원, 1685억원으로 예측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엄청난 발전이지만, 바이오 업계에선 이 같은 실적 성장 추정치가 지난 4~5월 예상보다 오히려 내려간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하영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할 때 20% 내외로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승현 연구원도 "유럽시장 확진자 수 감소와 진단키트 원자재 수급을 고려할 때 기존 예상보다는 밑도는 수치"라고 동의했다.


후발주자들도 밀려드는 코로나19 수출 물량에 실적 대폭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진단키트 승인을 받은 수젠텍의 2분기 매출액이 1523억원, 영업이익이 11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에서 흑자전환, 그 것도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룰 것으로 관측했다.


최근 셀트리온과 진단키트 납품 계약을 하면서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쳐 화제가 됐던 휴마시스도 수억원대 매출에서 벗어나 2분기엔 275억원 안팎, 영업이익 160억원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 코젠바이오텍, 솔젠트,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의 진단키트 생산 업체들도 유례 없는 '대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계 굴지 바이오시밀러(복제품) 생산 기업으로 올라선 셀트리온에 대해서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시각이 많다. 


셀트리온은 지난 한 달간 다케다제약 아시아 태평양지역 프라이머리 캐어 사업 인수, 코로나19 치료제 인간 임상 임박, 바이오베터 램시마SC의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 허가 승인 등 많은 뉴스를 뿌렸다. 주가도 33만대까지 치솟으며 '역사적 고점' 37만4000원을 2년 6개월 만에 다가서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9%와 211.0% 오른 3852억원과 1759억원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분기 영업이익률도 역대 처음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가 80만원대를 돌파하며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으로 올라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예외가 아니다. 바이오 업계와 증권가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액을 2250억원(전년 동기 780억원), 영업이익을 600억원(전년 동기 15억원 영업손실) 가량으로 전망하며, 큰 폭의 성장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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