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화장품 '디어달리아' 100억 조달…5년 내 IPO
쿼드자산운용 투자해 2대주주 지위 확보…기업가치 860억원 평가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비건(vegan) 화장품 브랜드 '디어달리아(Dear Dahlia)'를 보유한 바람인터내셔날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마케팅 강화와 함께 해외 판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비건 화장품이란 제조 과정에서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말한다. 


30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바람인터내셔날에 100억원을 투자한다. 바람인터내셔날이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100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이다. 


쿼드자산운용은 이번 투자를 통해 지분율 약 12%를 확보, 박래현 바람인터내셔날 대표에 이은 2대주주 지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투자에는 쿼드자산운용이 최근 조성한 프로젝트펀드가 활용된다. 


쿼드자산운용은 바람인터내셔날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약 860억원으로 평가했다. 직전 투자 유치 때 평가받은 기업가치 405억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매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효과로 관측된다. 바람인터내셔날은 2018년 매출액 134억원, 영업손실 44억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액 249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


바람인터내셔날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누적 투자금 규모 24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 등으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이후 2019년에는 LB인베스트먼트(투자금 30억원)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30억원), SBI인베스트먼트(10억원), 아주IB투자(10억원) 등으로부터 8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서 쿼드자산운용은 바람인터내셔날이 오는 2025년 1분기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하는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해당 시점까지 IPO 미이행 시 바람인터내셔널은 해당 투자금에 일정 수준의 이자를 더해 상환해야 한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바람인터내셔날은 스타일난다 '3CE'와 유니레버 등이 제조한 화장품의 중국 총판을 담당한 화장품 유통회사로 출발했다. 2017년부터는 자체 브랜드 디어달리아를 출시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디어달리아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으며 최근에는 소공동 롯대백화점 본점과 분당점, 일산점에도 단독 매장을 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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