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해경전철, 5000억 리파이낸싱 추진
전체 차입금 8000억…9월 윤곽, 연내 클로징 목표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부산김해경전철사업이 9월 중으로 자금재조달(리파이낸싱)을 완료할 방침이다. 리파이낸싱 이후 운영사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부산김해경전철이 연내 클로징을 목표로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 시설 소유자인 부산시, 김해시와 관리운영사인 '부산-김해경전철㈜'은 현재 리파이낸싱 구조 개편을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리파이낸싱 규모는 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며 "이르면 8월에서 9월중 리파이낸싱 구조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부산-김해경전철㈜의 차입금 총액은 유동성장기차입금 379억원을 제외하고 8157억원에 이른다. 이중 약 5000억원이 리파이낸싱 대상이다. 부산-김해경전철㈜의 매해 상환액은 379억원에 이른다. 한 해 영업이익이 300억원 수준인 경전철로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앞서 부산-김해경전철㈜은 2017년 4월부터 종전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방식을 폐지하고 비용보전방식(MCC) 방식으로 사업을 재구조화했다. 매해 수입보장을 관장하는 부산시와 김해시의 재정 부담이 커지자 내린 결정이다. 재구조화 전 김해시의 지원금은 2013년 334억원에서 2015년 690억원으로 불어난 상황이었다.


재구조화 당시 ▲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지분 41.2%) ▲포스코건설(25%) ▲현대산업개발(25%) 등의 주주들은 보유 주식을 처분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은행·경남은행 등에서 차입한 750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을 전액 상환하고 현재의 차입처로부터 8970억원을 새로 조달하는 리파이낸싱을 실시했다.


부산-김해경전철㈜은 2019년 말 기준 총 9곳의 차입처를 두고 있다. 트렌치A는 산업기반신보제십이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로부터 3550억원을 연 이자율 3.15%를 적용해 차입하고 있다. 연이자율 3.26%인 트렌치B의 경우 ▲국민은행 444억원 ▲경남은행 133억원 ▲농협생명보험 89억원 ▲삼성화재해상보험 89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 133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은행은 ▲트렌치C 1565억원(연 4.46%) ▲트렌치D 818억원(연 4.31%) ▲트렌치E 1368억원(연 3.34%)로 나눠 부산-김해경전철㈜에 대출해줬다. 부산은행은 'KB부산김해경전철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SOC)'의 신탁업자로 부산-김해경전철㈜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다. 


다른 트렌치의 차입금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데 반해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후순위차입금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김해시와 부산시가 2017년 처음 차입처에 이름을 올릴 당시 후순위차입금은 각각 57억원, 33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138억원, 80억원으로 각각 늘어났다. 2019년에는 다시 219억원, 128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자율은 연 4.6%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재구조화·재조달 직전 해인 2016년 매출액 855억원을 기록했다. 이듬해 679억원으로 격감한 뒤 2018년 779억원, 2019년 817억원으로 외형을 회복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6년 278억원에서 2017년 171억원으로 한 차례 줄었지만 2018년 283억원, 2019년 303억원으로 다시 증가추세다.


당기순손실 규모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16년 230억원에서 재조달·재구조화를 거친 2017년 478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2018년 44억원, 2019년 11억원으로 다시 줄어든 상태다.


부산김해경전철 사업은 2000년도 국내 1호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이다. 총연장 23㎞로 역사수는 21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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