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호號' DB그룹 출범...닻 올린 2세 경영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강한 책임감 절감"
▲김남호 DB그룹 신임회장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DB그룹의 2세 경영 막이 올랐다. DB그룹은 창업주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사진)이 1일 그룹 회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DB그룹은 "그룹 회장직을 맡아 온 이근영 회장이 물러나고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DB금융연구소 부사장을 신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취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남호 회장은 1975년 생으로 올해 45세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1999년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후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2009년 1월에 DB그룹에 입사한 후 동부제철, 동부팜한농 등 계열사를 거쳤다. 2015년부터는 DB금융연구소에서 금융계열사들의 경영전략을 세웠다.


김남호 회장은 DB손해보험(9.01%)과 DB Inc.(16.83%)의 최대주주다. DB손해보험은 DB생명·DB금융투자·DB캐피탈 등을, DB Inc.는 DB하이텍·DB메탈 등을 지배하고 있다.


김남호 회장은 오는 2021년 초 그룹 제조서비스부문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DB Inc.의 이사회 의장도 겸임할 계획이다.


김남호 회장이 취임하면서 DB그룹을 50년 가까이 이끌어온 김준기 회장의 시대가 막을 내리게 됐다. 아울러 경영진 세대교체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남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저성장 저소비가 일상화되는 뉴노멀의 시대 속에서 인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다"며 "제가 회장직을 받아들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주주들을 대표해 앞장서서 이 위기상황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강한 책임감을 절감했기 때문이다"라며 취임 배경을 밝혔다.


이어 "경영자로서 저의 꿈은 DB를 어떠한 환경변화도 헤쳐 나가는 지속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려고 한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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