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이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이 다국적 제약사 MSD를 통해 멕시코에 진출한다.

한미약품 파트너사인 MSD는 멕시코 의약당국(COFEPRIS)으로부터 로수젯 10/5mg, 10/10mg, 10/20mg 등 세 가지 용량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MSD는 로수젯의 멕시코 시판 허가를 제품명 'NAXZALLA'으로 취득했다.

앞서 한미약품과 MSD는 지난 2016년 로수젯의 23개국 글로벌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과 MSD의 파트너십은 이번이 두 번째다. 양사는 지난 2009년 고혈압치료 복합제 '아모잘탄'을 '코자XQ'라는 브랜드로 50여개 국가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수젯은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하는 두 가지 성분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신약이다. 로수젯은 간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합성·흡수를 이중으로 억제해 혈중 LDL-C를 효과적으로 낮춘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로수젯은 우수한 제품력과 많은 임상례를 기반으로 국내 이상지질혈증 복합제 시장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로수젯을 비롯해 한미의 우수 제제기술이 함축된 제품들의 수출국을 확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수젯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복합신약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로수젯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지난 2017년11월부터 현재까지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상지질혈증 전체 제품 중에서는 올해 1분기 228억원 매출로 2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