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신평사, 상반기 '등급 전망'만 하향…코로나 반영, 아직
조재석 기자
2020.07.02 08:43:21
21년 2분기, 대규모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 부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ㅇ올해 상반기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이하 신평사)가 기업들의 신용등급 전망(아웃룩, Outlook)을 대폭 하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신용등급 조정에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아웃룩 하향을 택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실적이 모두 반영되는 내년 2분기부터는 대규모 신용등급 하락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평사, 등급 대신 아웃룩 하향 조정 "코로나19 여파 판단 쉽지않아"

국내 3대 신평사는 지난 상반기 동안 크레딧 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신용등급을 직접 조율하기보다 상황을 길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아웃룩부터 조정한 것이다. 아웃룩은 경제적 변수나 산업 환경에 따라서 향후 기업의 신용등급이 어떻게 조정될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총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 등 3가지로 나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 23일까지 신평사가 아웃룩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기업 수는 55곳이다.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가장 많은 22곳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예측한 가운데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와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도 각각 16곳, 17곳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부정적'으로 전망한 회수 자체는 6월 기준 한기평 32회, 한신평 34회, 나신평 43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0회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나신평은 지난해(17회) 보다 두 배가 넘는 부정적 아웃룩을 제시했다.


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상반기 평가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로 신용등급이 많이 떨어졌을 거라 예상하지만 오히려 아웃룩 하락이 더 많았다"며 "그 이유는 현재로선 기업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인지, 구조적 요인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more
코로나 재확산, 대규모 신용등급 하락 이어질까? 식음료 산업, 하반기 전망도 '초록불' 한신평 "부정적검토 기업, 하반기 신용등급 급락 우려" 저신용 회사채·CP 매입기구 출범···24일 본격 가동

▲7월 크레딧 시장, 일단 '긍정적'


상반기 아웃룩은 하락세였지만, 7월 크레딧 시장은 비교적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던 우량 회사채 위주로 단기적인 회복세가 기대되는 모습이다. 


김은기 연구원은 "2분기 회사채 정기평가가 종료되며 우량채 위주로 매수세가 확대될 것"이라며 "7~8월은 휴가 시즌과 반기 결산이 밀집해 있어 회사채 발행량이 줄기 때문에 우호적인 수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집행되는 정부의 지원 프로그램도 채권 시장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코로나19에 따른 기업 피해를 줄이고자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기구(SPV) 출범 ▲채권안정펀드(채안펀드) 운영 등을 논의했다. 특히 채안펀드가 가동하기 시작한 4월부터 AA등급 우량채를 우선으로 스프레드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3분기 이내에 3차 추가경정 예산안이 통과되면 저신용등급 포함 회사채·CP SPV나 기간산업 안정기금 같은 제도가 운용되며 회복에 가속도를 더할 수 있다.


▲코로나 여파 반영은 아직…대규모 등급 하락 우려도


정부의 지원이 크레딧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상반기 신평사의 아웃룩 하향 조정이 전염병의 영향을 적게 받았던 1분기 실적만 반영됐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지표 악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실적 회복이 더딜 경우 하반기까지도 신용등급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로 인한 대규모 신용등급 하락세가 내년 2분기부터 들이닥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신평사가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판단을 일시적으로 보류한 만큼 올해 3·4분기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 6월에 등급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은기 연구원은 "신평사 입장에서 기업이 겪고 있는 위기를 구조적으로 파악하려면 연간 실적을 살펴봐야 한다"며 "올해 하반기 실적이 반영되는 내년 정기평가 때 많은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신한금융지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