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부등급법 부분 승인…"대형 M&A는 시기상조"
BIS비율 상승 전망, 늘어난 자본 여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할지 '주목'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부분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에 우리금융은 앞으로 승인받은 부문의 위험가중자산을 자체적으로 구축한 신용등급 평가모형을 활용해 산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BIS자기자본비율이 소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우리금융은 대형 인수합병(M&A) 시도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마땅한 매물도 없을 뿐더러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기업 및 가계 대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 금감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변경 승인을 받았다. 당초 계획했던 시점(4월)보다 2개월가량 늦었지만, 올해 경영목표 중 하나를 달성한 셈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월 출범한 뒤 1년 넘게 표준등급법을 적용해왔다. 표준등급법은 외부 신용평가기관이 부여한 신용등급을 활용, 신용리스크를 측정하는 걸 말한다. 반면 내부등급법은 금융회사가 자체 신용등급 평가모형을 구축, 이를 활용해 신용리스크를 측정하는 걸 뜻한다. 


<출처=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일반적으로 신용리스크 측정 방식을 표준등급법에서 내부등급법으로 변경한 금융회사의 BIS비율은 상승한다. BIS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금융회사의 자본적정성을 판단하는 지표다. 


하지만 우리금융은 이번에 외감법인과 신용카드 부문에 대한 내부등급법 적용은 승인받지 못해, BIS비율이 예상보다 크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내부등급법 승인이 부분적으로 이뤄져 BIS비율은 약 1%p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이번에 승인받지 못한 부문에 대해선 재승인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3월 말 기준 우리금융의 BIS비율은 11.79%다. 내부등급법을 적용하고 있는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약 2~3%p 낮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이 오는 9월 바젤Ⅲ 최종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BIS비율이 추가로 1%p가량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바젤Ⅲ 최종안은 기업 대출에 대한 위험가중치를 낮추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그간 꾸준히 언급된 우리금융의 대형 M&A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잇따르고 있다. 


우리금융에 정통한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BIS비율이 상승하더라도 여전히 타금융지주사 대비 낮은 편이라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M&A를 당장 시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금융도 일단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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