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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투자금, 증권사PB 개인회사로 흘러갔다
배지원 기자
2020.07.02 08:42:37
골든코어·엔비캐피탈대부 연관…옵티머스-증권사-대부업체 '순환투자 사전모의'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부실채권에 투자해 돈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투자금의 상당부분이 증권사에서 상품을 판매한 매니저가 소유한 대부업체에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 초기부터 투자까지 기획된 '사기'였다고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옵티머스자산운용은 투자금을 공공기관 채권이 아닌 대부업체 골든코어, 엔비캐피탈대부, 하이컨설팅, 아트리파라다이스, 씨피엔에스 등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골든코어(옛 골든컨설팅), 엔비캐피탈대부, 하이컨설팅에는 과거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판매했던 A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 B씨와 연관된 곳이다. 


B씨는 부인과 함께 이들 대부업체의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적이 있다. 현재는 사임한 상태이지만 골든코어는 B씨가, 하이컨설팅은 B씨의 아내가 각각 지분 전량(2019년 7월 기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골든코어에 2018년 사내이사로 취임한 후 올해 4월 사임했다. 사내이사였던 B씨의 아내도 같은 시기 사임했다. B씨와 B씨의 부인은 대부업체 엔비캐피탈대부에도 공동 대표이사로 등기되기도 했다. 


문제가 된 B씨는 과거 A 증권사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상품을 약 1000억원 가까이 판매한 인물이다. B씨와 친분이 있는 PB를 통해 추가로 500억원가량의 상품을 판매했다. B씨는 과거 성지건설의 유상증자 가장납입 사건과도 연루돼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보석으로 풀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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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자산운용가 상품 판매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이들 대부업체에 흘러 들어갔다. 골든코어에 312억원이 투입됐고 하이컨설팅과 엔비캐피탈대부에도 각각 261억원, 188억원이 투자됐다. 증권사 PB가 운용사의 상품을 판매하면 운용사가 해당 PB가 소유한 업체에 투자하는 일종의 순환구조가 마련된 것이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상품과 낮은 수익률을 운용하는 펀드를 내세워 자금을 모았지만 처음부터 기획된 사기로 볼 수 있다"며 "모집한 자금을 대부업체를 통해 코스닥 작전주나 전환사채(CB), 매출채권 등에 투자하고 차익을 거둔 후 운용사나 브로커가 나눠갖는 구조로 설계된 것"이라고 밝혔다.


B씨는 대부업체 노블홀딩스 및 자회사의 대표를 맡거나 차명으로 회사를 소유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과거 국방부 등에서 근무하다 전역한 것으로 알려진 B씨는 군인공제회 인맥을 활용해 영업과 투자에 나서왔다. 특히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자문단으로 참여한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B씨는 에이아이비트 등 코스닥 기업에 사내이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에이아이비트에는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사내이사로 등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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