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플랫폼 개발 착수"
류창보 파트장 "기관투자가 진입 위해 은행의 높은 신뢰 뒷받침 돼야"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NH농협은행이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권 진입에 발맞춰 기관투자가를 위한 커스터디 플랫폼을 개발한다.


류창보 NH농협은행 NH디지털R&D센터 파트장은 1일 서울 종로구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열린 특금법 컨퍼런스에 참석해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이 개정되면서 은행도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의 실무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농협은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기관투자가 유입을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스터디란 고객의 금융 자산을 대신 보관·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자산을 보관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것 뿐만 아니라 예치 자금을 운용해 이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앞서 농협은 지난 6월 법무법인 태평양, 블록체인 기술업체 헥슬란트와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특금법 관련 공동대응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축했다. 당시 농협은 기존의 금융서비스 제공경험과 컨소시엄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가상자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블록체인 기업이 발행하는 가상자산 외에도 부동산, 금 등 실물을 기반으로 한 코인이나 중앙은행 발행 가상자산(CBDC) 등 여러 디지털자산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국가의 CBDC연구와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상품도 나오면서 커스터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류 파트장은 "디지털자산 시장이 점차 성장하면서 기관투자가 진입이 활발해지면 관련 서비스의 품질이나 규모도 성장할텐데, 은행이 가진 높은 신뢰도와 안정성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도 최근 핀테크 혹은 테크핀과 같은 혁신의 흐름과 맞물려 새로운 사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은 디지털자산의 발행부터 소각, 관리까지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커스터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주요 고객사는 가상자산 거래소, 지갑서비스업체, 기관투자가, 가상자산 발행 재단 등이 될 전망이다. 농협은 커스터디 솔루션과 관리 및 모니터링, 운영관리와 리포팅을 제공하며, 기존에 운영하고있던 오픈API를 이용해 가상자산 사업자들과 이상거래 공동 감시 네트워크를 구축할 방침이다.


류 파트장은 "현재 준비하고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 플랫폼은 아직 기획단계이며, 개발을 완료했거나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나올 특금법 시행령 등 정책 변화와 연계해 유연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