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6월 내수 '선방'…수출은 '흐림'
내수 41.2%↑·수출 32.6%↓…총 판매량, 19% 감소한 54만9684대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8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완성차 5개사가 6월에도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내수시장에서는 각종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선전했지만 국외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여전히 심각한 탓에 수출부진이 장기화되며 전체 판매실적이 위축됐다.


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6월 판매량은 총 54만9684대로 전년 대비 19.0%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17만6468대로 전년(12만4963대) 대비 41.2% 증가했지만, 수출은 37만321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5만3792대)보다 32.6%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 세계시장에서 총 29만18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2.7%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37.2% 증가한 8만3700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의 경우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4037대 포함)'가 1만5688대 팔리며 내수판매를 이끌었고, 뒤이어 '아반떼(구형 모델 31대 포함)' 1만875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65대 포함)' 8063대 등의 순이었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6895대)를 주축으로 '싼타페(4901대), '코나(하이브리드 모델 563대, 전기차 모델 737대 포함 3076대) 등 총 2만479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총 1만3315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202.5% 증가한 수준이다. 'G80'(구형 모델 16대 포함)가 7905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3728대, 'G70' 981대, 'G90' 701대 순이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선전했지만 해외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에서 20만815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2%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 속 해외공장 생산 감소 등의 악재가 겹친 탓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6월 총 20만740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전년 대비 12.1% 감소했다. 역시나 수출에서 발목을 잡았다.


기아차의 지난달 내수판매는 총 6만5대로 전년 대비 41.5% 증가했다. 승용부문은 총 2만5766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32.0% 증가했다. 'K5'(1만145대), 'K7'(5652대), '모닝'(3260대) 순으로 판매량이 높았다. RV 판매실적은 2만8361대로 전년 대비 62.5% 늘었다. '쏘렌토'가 1만1596대 판매되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뒤이어 '셀토스'(5536대), '카니발(3286대)', '모하비'(2548대) 순이었다. 


반면 해외판매는 코로나19에 따른 산업수요 위축 속에 14만7401대로 전년 대비 23.8%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하반기 카니발과 스포티지 등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6월 한 달 동안 총 2만5983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61.5% 증가한 9349대를 판매하며,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6개월 만에 9000대선을 회복했다. 지난달에도 '트레일블레이저'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총 3037대가 판매되며 내수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뒤이어 '스파크'가 2425대가 판매됐다. 스파크는 지난달 초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를 추가한 연식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말리부'와 '트래버스'는 각각 1095대, 574대 판매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국내 인기 모델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내수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 역시 수출 부진은 계속됐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수출실적은 1만6634대로 전년 대비 45.8% 감소했다. 경승용차 수출이 5029대로 28.9% 줄었고, RV는 1만1492대로 50.4% 위축됐다. 중대형승용차의 수출은 113대로 11.7%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6월 총 1만426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3.7%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80.7% 증가한 1만3668대를 판매했다. 지난 3월 XM3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와 QM6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내수판매 월 1만대 이상을 기록했다. 실제로 QM6는 지난달 르노삼성차 전 차종 중 가장 많은 623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대비 57.4% 증가한 수준이다. XM3는 5330대로 QM6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반대로 6월 수출은 전년 대비 94.7% 감소한 592대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 모델이었던 '로그(ROGUE)'의 부재 속에 QM6의 수출은 전년 대비 40.6% 감소한 556대에 그쳤다.


쌍용차는 지난달 전 세계시장에서 1만1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 감소한 수준이다.


내수판매는 9746대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렉스턴스포츠가 3412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뒤이어 티볼리(2468대), 코란도(2517대), G4렉스턴(1349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쌍용차의 내수판매실적은 코로나19 속 지난 4월 6813대로 저점을 찍은 뒤 5월 8000대, 6월 1만대 수준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출은 435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79.8% 감소했다. 주요시장인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의 영향이 발목을 잡았다. 


쌍용차 관계자는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유럽시장에 티볼리 가솔린 1.2모델을 런칭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며 "중국 송과모터스와 티볼리 반조립 부품(KD) 판매, 플랫폼 기술협력에 대한 기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전 세계 판매 물량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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