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도입약 '아플리딘'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렘데시비르보다 항바이러스 효과 우수…3분기내 국내 임상 착수 목표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보령제약은 스페인 파마마(PharmaMar)로부터 도입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아플리딘'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된다고 2일 밝혔다.


파마마와 보령제약은 아플리딘으로 코로나19를 치료하기 위한 '약물 재창출'에 나설 계획이다. 약물 재창출이란 이미 출시된 약물이나 어느 정도 안전성이 검증된 후보 물질을 활용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비용을 줄이는 것을 뜻한다.


아플리딘은 지난 2016년 보령제약이 파마마와 독점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다. 아플리딘은 현재 호주에서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로 시판 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3상 임상 승인을 받아 인체 내 안전성이 검증됐다. 제제 개발도 완료돼 완제 형태의 임상시험약을 보유하고 있다.


파마마는 지난 4월 스페인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아플리딘의 임상을 승인 받고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도 3분기 내에 국내 임상 착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은 "많은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도전을 계속해야 한다"며 "여러 기관·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아플리딘을 효과적인 치료제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보령제약은 아플리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 시험에서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보령제약이 의뢰한 연구 결과, 아플리딘은 원숭이 신장 세포 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수입 승인된 대조약물 '렘데시비르'보다 2400~2800배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사람 폐세포에서는 렘데시비르 대비 80배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바이러스를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능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수치는 각 성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도를 50% 저해하는 약물농도(IC50) 수치를 비교한 것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아플리딘이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입원환자의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의 진행을 억제하고 코로나19 환자의 빠른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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