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이 안전환경(SHE)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안전환경 관리 노하우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SHE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발굴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은 2017년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한 예측 모델 개발 ▲드론 및 열화상 카메라 시설 점검 기술 개발 ▲위험 사전 차단 정비시스템 고도화 등을 추진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SHE 플랫폼 기술의 일환으로 모바일 기반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e-Permit)의 개발을 완료했다. 전자 작업허가 시스템은 기존 종이로 진행하던 작업 허가 절차를 전자 형식으로 바꿨다.

딥러닝(Deep Learning) 기반의 '지능형 CCTV 시스템'을 구축한 점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영상 분석 기술을 적용해 공정 설비 이상 또는 화재, 누유, 위험행동 등을 감지해 선제적으로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CCTV를 보고 있지 않아도,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CCTV가 이를 감지해 즉시 알람을 하게 된다는 것이 SK인천석유화학의 설명이다. 해당 기술은 2018년 말 신설 공장에 시험 적용한 후 현재까지 총 50여개의 설치를 완료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저장탱크 지역 내 유증기 감지를 위한 열화상 카메라, 공정 내 가스 누출 감지 시스템, 부두 자동경보시스템 등과 연동하는 차세대 지능형 CCTV 시스템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