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로켓배송 올라탄 패션사업
①C.에비뉴 두달만 브랜드 100개→200개, 로켓배송 충성고객층과 시너지낼 것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6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쿠팡이 패션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패션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쿠팡이 내세운 '무료배송·무료반품' 정책에 기존 충성고객층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성공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마켓플레이스 패션 카테고리에 신규 입점한 판매자에게 최대 100일간 판매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기간은 대한민국 동행세일 동안인 6월23일부터 9월30일까지다. 이 기간 월 매출액 기준 500만원까지 0%의 판매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다. 쿠팡의 여성의류 판매 수수료가 최대 10.5%인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혜택인 셈이다.


지난 4월엔 패션 전문 플랫폼 C.에비뉴를 선보였다. C.에비뉴는 쿠팡 내 입점된 패션 브랜드를 선별해 한데 모은 편집숍이다. 강화된 검색 기능으로 브랜드와 상품 카테고리별로 고객이 빠르게 원하는 상품을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이용자 특성에 따른 상품 추천 연관도를 높여 맞춤 쇼핑이 가능하며, C.에비뉴 배지 부착을 통한 정품 인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이 패션사업 영역 강화에 나선 이유는 생활용품 카테고리에 몰려있던 집중도를 분산시키기 위함으로 보인다. 그동안 생필품, 출산·유아동, 식품 등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보여온 반면, 상대적으로 패션 분야에선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쿠팡은 이에 2018년 하반기 패션 리테일팀을 만들고 포트폴리오 확대를 차근차근 준비해 왔고, 작년 2월 '베이스알파 에센셜'이라는 PB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선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할 명분도 더 생겨났다. 이에 선도적으로 나서 전문 패션 플랫폼 도입과 판매수수료 한시적 폐지 등의 정책을 토대로 마켓플레이스 입점 셀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의 이 같은 발빠른 행보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C. 에비뉴의 경우 론칭 두 달만에 입점 브랜드 수가 2배(100→200개)나 증가한 상태며, 상품 등록을 준비 중인 계약 완료 브랜드까지 포함하면 3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패션 카테고리 안에 마켓플레이스 브랜드와 쿠팡이 직매입해 판매하는 리테일 제품을 한데 모아놓은 것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로켓배송의 충성고객층이 방문했다가, 마켓플레이스의 '무료배송·무료반품' 정책에 이끌려 구매가 이뤄지는 등 시너지가 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커머스 업계는 쿠팡의 플랫폼 경쟁력이 이커머스 업계 선두권인 만큼, 패션 카테고리를 강화해 셀러 비중을 늘려갈 수록 수익성 제고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점점 늘어나는 로켓배송 가능 상품군이 쿠팡 패션 카테고리의 차별화를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모바일 빅데이터 개발·공급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이커머스 업체(11번가, 위메프, G마켓, 티몬 등)들 중 사용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소셜커머스·금융·OTT·음원·게임 등 전체 분야를 망라한 모바일 앱 중에선 5번째로 사용자 수가 많다. 타 이커머스에 비해 압도적인 집객이 가능한 만큼 쿠팡의 패션 플랫폼이 남다른 파급력을 보여줄 토양은 이미 갖춘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10대부터 60대까지 고른 연령대의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어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케네스레이디 등 보다 높은 연령층의 타깃 브랜드까지 입점하고 있다"며 "기존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 외에도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플랫폼으로 키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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