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24시
CEO 바뀌니 최저수익보장제 약속 '없던 일'?
①코리아세븐 "위탁가맹점은 2년→4년으로 확대, 완전가맹점 계획 없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0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가 편의점 세븐일레븐 가맹점주의 최저수익 보장제도 확대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들이 최저수익 보장제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전임 정승인 대표가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비용문제 등 여러 구조적인 문제로 백지화 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을 한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코리아세븐은 "최저수익 보장제도의 경우 가맹점주당 1년만 최저수익을 보장하고 있으며 연수(기간) 확대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밝혔다. 최저수익 보장제도는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기준치를 밑돌 때 가맹본사에서 일정 부분을 보전해주는 제도다. 


2018년 국정감사에서 여당은 '가맹점주 경영여건 개선 종합대책' 일환으로 최저수익 보장제도의 확대를 주장했다. 치열한 경쟁속 무분별한 출점을 자제하고, 가맹점주가 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당시 국감에 출석했던 조윤성 GS리테일 대표와 정승인 코리아세븐 전 대표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S리테일의 대응은 빨랐다. 국감 이후 편의점 GS25는 최저수익 보장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린데 이어 지난해 재차 5년에 24회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이에 발맞춰 지난해 최저수익보장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했다.


GS25 관계자는 "최저수익 보장 확대는 가맹점주와의 상생 확대로 이어진다"면서 "일본 편의점처럼 대출의 개념이 아니다보니 점주는 수익보장을, 가맹본사는 점주유치에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세븐일레븐은 최저수익 보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견지 중이다. 전임 대표가 검토해보겠다고 했을 뿐 확대하겠다고 한 적이 없는 데다 최저수익 보장제도 외에도 전기료 및 폐기상품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크다는 것이 이유다.


코리아세븐은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약 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8%이상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19여파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코리아세븐이 흑자기조를 유지하던 시기에도 영업이익률이 1% 수준에 머물며 경쟁사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었던 것으로 고려하면 가맹점주에 대한 지원책을 더 이상 확대하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최저수익 보장말고도 점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제도가 있다"며 "국감장에서 언급됐던 가맹점은 완전가맹점이고, 이부분은 현재까지 최저수익보장 확대계획이 없지만 위탁가맹점의 경우는 2년에서 4년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요건상 여러 제반사안을 확인해야 했기 때문에 검토해보겠다고 했지만,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임 2년차를 맞는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의 경영전략에서도 최저수익 보장확대는 빠진 것으로 보인다.


1992년부터 코리아세븐에 몸담은 '편의점 전문가' 최경호 대표는 최저수익보장과 같은 점주별 지원보다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구축했다. 최근 세븐일레븐이 선보이고 있는 무인점포와 먹거리 특화매장인 '푸드드림'이 대표적이다. 점포 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한편 차별화까지 도모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리아세븐의 수장이 6년 만에 바꼈다"며 "수익성 개선과 외형 확장, 신성장동력 발굴 등 최경호 대표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태이니 만큼 최저수익 보장제도를 확대 등 가맹점주 지원책 강화에 쉽사리 나서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세븐일레븐 24시 6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