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배달의 세계'도 접수 시동
②6월 서울 全지역 서비스 확대, 코로나19로 쿠팡 이츠 성장 기반 무르익어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1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쿠팡이 음식 배달서비스 '쿠팡 이츠' 제공 범위를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시장 접수에 나섰다. 쿠팡 플랫폼의 높은 인지도와 빠른 배송의 차별점을 내세워 기존 배달 시장 강자인 배달의민족 등을 넘어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쿠팡은 지난달부터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유명세를 탄 배우 한소희를 쿠팡 이츠의 모델로 기용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일편단심 한집배달'이란 캐치 프레이즈로 주문 1건당 라이더(배달원)를 1명을 배정해 빠른 도착이 가능토록 한 부분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다른 배달 서비스 업체의 경우 합배송 방식이라 주문량이 몰리는 특정 시간대엔 배송이 늦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6월 15일부턴 서비스 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했다. 5월 출범 당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머물렀던 배송 지역을 점진적으로 넓혀온 결과다. 쿠팡 이츠가 이 같이 적극적 행보에 나선 이유는 올 초부터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배달 서비스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3월 배달의민족 및 요기요의 결제 추정금액 합산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1월 대비 4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 근무 및 외출 자제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비중이 늘어난 까닭이다. 


따라서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쿠팡이 배달서비스 분야에서도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경우 업계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최근 합병으로 인한 독과점 이슈 및 수수료 인상 시도 건으로 부정적 여론을 키운 배달의민족·요기요가 주춤하는 사이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단 것이다.


아울러 국내 배달 업체 중 쿠팡 이츠에 대한 소비자 호감도가 가장 높단 점도 이유로 꼽고 있다. 지난 4월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배달앱 5개사를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쿠팡 이츠에 대한 긍정률(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은 52.1%로 가장 높았던 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부정률은 9.95%로 가장 낮았다.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해당 조사에서 부정률은 2위(17.66%)를 기록했고, 긍정률은 39.58%로 3위에 차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실상 한식구인 배달의민족·요기요·배달통 점유율이 99%에 달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울며겨자먹기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대세를 뒤집긴 쉽지 않겠지만 로열티를 가진 고객층이 많은 쿠팡이 광고 등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시 빠르게 몸집을 불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이츠의 경우 1000원의 중개 수수료를 쿠팡이 가져가고, 5000원의 배달료가 라이더의 몫으로 돌아간다. 배달료는 가맹점주의 자율적인 결정에 따라 고객과 나눠 지불하는 구조다.


쿠팡 관계자는 "일반 배달 대행사는 여러 건의 주문을 동시에 받아 배달하기 때문에 한 라이더가 여러 음식을 들고 이동하는 반면, 쿠팡 이츠는 음식점 노출과 배송을 모두 직접 대행하며 라이더당 한건의 주문만 받기 때문에 음식을 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단 강점이 있다"며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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