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역사 한눈에…'국립항공박물관' 5일 개관
국토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각종 항공기부터 체험·교육시설까지 마련
국립항공박물관에 전시된 보잉747 동체단면과 엔진.(사진=국토부)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항공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립항공박물관이 5일 개관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국토교통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됐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정식 개관에 앞서 3일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 최정호 국립항공박물관장, 진성준 국회의원, 배기동 국립 중앙박물관장과 항공업계 종사자, 일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하는 개관행사를 진행한다.


국립항공박물관은 우리나라의 항공 역사와 산업을 소개하는 것을 목표로 크게 ▲항공역사(과거 ▲항공산업(현재) ▲항공생활(미래)로 나눠 전시를 구성하고 있다.


국립항공박물관의 대표 전시물은 실물 크기로 복원한 안창남 선생의 '금강호'이다. 금강호는 우리나라의 하늘을 최초로 날았던 조선인 안창남 선생이 몰았던 비행기다.


'스탠더드(Standard) J-1'도 중요 전시물 중 하나다.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한인비행학교에서 훈련기로 사용했던 2인승 복엽기(2장의 날개를 상하로 배치하고, 이것으로 양력을 얻는 비행기)이다. 


이외에도 국내기술로 만든 최초의 민항기인 'KC-100 나라온', 국산 초음속 훈련기를 개조해 공군특수비행단 '블랙이글스'에서 곡예비행에 활용하는 'T-50B 골든이글' 등 다양한 실물 비행기를 전시하고 있다. 보잉사(社)의 B747 비행기 동체 단면과 엔진 등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돼 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기념일, 행사 등을 계기로 특별전도 개최할 예정이다. 첫 특별전 주제는 대한민국 항공의 살아있는 역사인 '김포공항'이다.


김포공항은 일제 강점기 군사용 활주로로 시작해 한국전쟁 시에는 영공 수호의 최전선이었다. 전쟁 뒤 우리나라 대표 민간공항으로서 지난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 전까지 우리나라를 드나드는 관문이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김포활주로로 시작한 과거에서부터 도심형 스마트공항으로 변모하게 될 미래상까지 공항의 변천사를 한눈에 보여주고, 그 과정에 녹아 있는 이용객와 종사자, 지역 주민들의 삶의 흔적을 담기로 했다.


2층과 3층에 위치한 5개의 체험교육실에는 B-747 조종시뮬레이션 등 차별화된 최첨단 항공 관련 시설을 설치, 수준 높은 체험형 항공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험교육시설은 박물관 누리집을 통한 사전예약으로 진행(일부 유료)된다. 다만, 어린이 전시연계 현장활동, 도슨트(전시물을 설명해 주는 사람) 해설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분간 유튜브 등 온라인과 소규모로 제공된다.


대표적인 체험교육시설로는, 국내 유일의 조종과 관제를 연동한 조종·관제 시스템을 통해 B-747 조종사와 인천공항 관제탑 관제사 체험공간이 있다. 비행기 기내방송으로만 듣던 안전교육을 실제로 체험 할 수 있는 기내훈련 체험으로 승무원 직업을 이해하고 비상시 대처방안을 숙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경량항공기 시뮬레이터, 드론레이싱, 패러글라이딩, 행글 라이딩 가상현실(VR) 등 항공레포츠도 체험할 수 있다.


최정호 관장은 "국립항공박물관이 우리의 항공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와 전시·교육을 활성화해 어린이,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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