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기금 "대한항공에 1조 지원 가능"
다음주 중으로 자금 지원 신청 공고 낼 예정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기금운용심의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항공에 대규모 자금 지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금운용심의회는 2일 KDB산업은행 별관 대회의실에서 '제6차 기금 운용심의회'를 열고 항공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다. 


먼저 대한항공에 대한 약 1조원 수준의 자금 지원 여부를 논의한 결과, 대한항공이 기금 지원을 받기 위한 요건을 충족한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정부는 기금 조성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기업 ▲기금의 자금 지원으로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 ▲총 차입금이 5000억원 이상이며 근로자수가 300인 이상인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기금운용심의회는 대한항공과 구체적인 지원 규모와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추후 대한항공의 자금 신청이 공식적으로 이뤄졌을 시 세부 지원 조건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선 현재 인수합병(M&A) 단계에 있는 만큼, 기금의 지원 여부도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구체적인 자금 지원 수요가 파악되는 대로 심의하기로 했다. 


약 4000억원을 지원받기로 한 저비용항공사(LCC)들에 대해선 각 기업들의 M&A와 증자 등 자구 노력과 함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이 먼저 검토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다수의 의견이 제시돼, 추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5조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선 다음주 회의에서 출자방안을 심의하기로 했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기구(SPV)'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기금운용심의회는 7월 안으로 프로그램이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금운용심의회는 코로나19 영향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이전부터 구조적 취약 요인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 여부도 논의했다. 


기금운용심의회는 산업은행법상 설립목적과 운용취지 등을 고려해 코로나19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기업을 지원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업 스스로 재무상태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기금운용심의회는 다음주 중으로 자금 지원 신청 공고를 내고 지원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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