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동부건설 2대주주 오르나
동부건설 41억 출자전환 채무 변제…동원산업 지분 3.6% 취득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동원산업이 동부건설의 2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동부건설은 최근 회생채권자인 동원산업을 대상으로 41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 동원산업, 동부건설 회생채권 500억 중 53% 출자전환


동부건설이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는 82만4444주다. 액면가(5000원) 기준으로 총 41억2222만원 규모다. 신주는 다음달 7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동부건설이 동원산업을 대상으로 가지고 있는 약 500억원 규모 채무를 출자전환을 통해 변제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건설은 동원산업에 대한 확정 채무(약 500억원) 중 53%인 265억원은 출자 전환으로 상환할 계획이다. 나머지 현금 변제 금액 중 최종 상환금액은 178억원이며 지난달에 변제를 마쳤다.


동부건설이 동원산업에게 출자전환으로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발행하는 신주는 당초 618만6926주였지만 최종 82만4444주로 줄었다. 동부건설이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회생계획에 따라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주식병합(424만주 감소), 보통주 9주를 1주로 재병합하는 주식재병합(23만5556주 감소), 무상소각(88만5926주 감소)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증자 이후 동원산업은 동부건설의 2대주주에 자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부건설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키스톤에코프라임이 유일하다. 


키스톤에코프라임은 62.19%의 지분을 가진 동부건설의 최대주주다. 나머지 대부분(30% 이상)의 주식은 소액주주가 가지고 있다. 신주가 상장하면 동원산업은 동부건설의 지분 3.63%를 보유하게 되면서 키스톤에코프라임에 이어 2대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동부건설,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시 기준 물량 준수 협약 체결


동부건설이 동원산업에게 500억원의 회생채무를 지게 된 이유는 동부익스프레스 매각 조건 때문이다. 동부건설은 2014년 5월 KTB 프라이빗에쿼티(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에게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약 3000억원에 매각했다.


매각 당시 주식 매각 부속 합의서를 작성하면서 기준 물량 준수 의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동부익스프레스가 매각 후 동부그룹에서 벗어나면서 거래 물량이 급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동부익스프레스에서 기준 물량(매출 등)보다 낮은 실적이 나오면 동부건설이 약 500억원을 보상하겠다는 조건을 담았다.


2017년 12월 KTB PE와 큐캐피탈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동원산업에게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전량을 약 4100억원에 재매각했다.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 동원산업은 동부건설에 대한 약 500억원의 조건부 회수채권을 갖게 됐다. 동부익스프레스가 동부건설이 설정한 기준 물량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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