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24시
바이더웨이 합병에도 험난한 IPO
⑤의지 확고하지만 호텔롯데 상장연기에 실적부진까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2019년 바이더웨이 흡수합병을 완료하면서 기업공개(IPO)에 언제쯤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은 일단 1~2년 내 IPO에 나서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 소비가 늘면서 비우호적 환경이 조성된 데다 경쟁심화로 코리아세븐의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롯데)그룹 차원에서 주요 계열사의 상장 의지가 확고하다"며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코리아세븐도 대상이니 만큼 남은 기간 기업가치 향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은 앞서 코리아세븐의 바이더웨이 흡수합병 결정에 대해 IPO를 위한 정지작업 아니냐는 관측을 내놨다. 2010년 인수 후 9년 만에 코리아세븐이 바이더웨이 대한 권리를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코리아세븐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바이더웨이 간판을 세븐일레븐으로 변경, 통합하게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코리아세븐은 계획대로 바이더웨이 흡수합병 작업을 마무리진 만큼 가맹점 순증만 순조롭게 이뤄지면 올해 국내 편의점 업계 판도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점포수가 1만개를 넘어선 만큼 타사대비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한 셈이다.


시장도 코리아세븐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만큼 GS25, CU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다만 숙원사업인 IPO 성공까진 상당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작업에 나선 호텔롯데가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에 빠지며 앞날을 예단키 어려워진 점을 이유로 꼽고 있다.


호텔롯데는 2015년부터 상장 추진을 시도했으나 경영권 분쟁, 검찰 조사 등 잇따른 악재로 연기됐다. 올 들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물꼬를 다시 텄지만 코로나19가 반발하면서 실적 악화로 또다시 '올스톱'된 상황이다. 즉 롯데그룹 계획상 호텔롯데 상장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마무리짓고, 이후 주요 비상장 계열사의 IPO에 나설 예정이었던 만큼 선결 과제가 해결돼야 코리아세븐의 IPO 작업에도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다.


코리아세븐의 수익성에 물음표가 붙고 있는 점도 IPO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이유다. 


코리아세븐은 2016년 연결기준 47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후 2017년 429억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2019년에도 422억원으로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138억원으로 같은 기간 60.6%나 급감했다. 이에 작년 '편의점 전문가'로 불리던 최경호 전무를 대표이사로 선임, 6년 만에 수장을 바꾸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코리아세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4억원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코리아세븐의 사업구조상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단 점이다. 경쟁사와 달리 자체 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수익성확보 차원에서 가맹점 규모를 GS25나 CU 만큼 확대시켜야한다는 분석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대외변수가 많았던 만큼 아직 반등의 기회가 남아 있다"며 "특화매장 등을 중심으로 실적 및 경영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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