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이커머스로의 성공적 변신, 마켓플레이스
③아이템 위주 자율경쟁으로 셀러 입점률↑·최저 수준 판매수수료 정책으로 차별화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18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쿠팡이 로켓배송 다음으로 공들인 것은 '마켓플레이스'란 오픈 마켓 구축이다. 마켓플레이스는 낮은 판매수수료와 아이템 위주의 자율 경쟁이 가능한 방식을 통해 기존 오픈마켓들과 차별화를 이뤄냈다. 덕분에 로켓배송과 함께 쿠팡 수익 모델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쿠팡이 마켓플레이스(당시 아이템 마켓)를 처음 도입한 2016년 7월, 당시만 해도 쿠팡은 24시간 내 배달하는 로켓배송과 소셜커머스, 두 가지의 키워드로 연상됐다. 소셜커머스란 특정 시간동안 일정 인원 인상이 모이면 해당 상품을 대폭 할인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쿠팡은 위메프, 티몬과 함께 3강 구도를 이루고 있었다.


쿠팡은 마켓플레이스 출범과 함께 '이커머스'로의 도약을 선언하고 사업의 출발점이었던 소셜커머스를 과감히 접었다. 문제는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기존 오픈마켓 강자들이 과점하는 시장구도였다.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으면 판매자(셀러)가 모이기 힘든 조건이었다.


이에 쿠팡은 동종업계보다 평균적으로 낮은 판매수수료로 1인 혹은 중소셀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이베이코리아, 11번가 등 기존 업계 평균 판매수수료는 13% 정도로, 당시 쿠팡은 판매수수료를 5~10%대의 업계 최저 수준으로 설정했다.


상품기획자(MD)가 주관적으로 추천하는 방식 대신, 고객경험 데이터를 종합해 상위 노출되는 아이템을 선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광고와 상관없이 가격과 배송, 구매만족도 데이터 등을 모아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 하나를 자동으로 선정한 다음 앱 상단에 노출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기존 이커머스의 방식처럼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여러 셀러의 판매 조건을 비교해야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1인 판매자나 중소 셀러의 입장에선 다른 이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아이템의 경쟁력만을 놓고 우위를 겨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한 상품이라도 제품력을 갖추고 입점 초기에 제품 세팅을 잘 하면 검색 상위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같은 쿠팡 마켓플레이스의 차별화 시도는 로켓배송으로 쌓여진 단단한 충성고객층, 막대한 트래픽과 맞물려 지난 4년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지난해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새롭게 입점한 판매자 수는 전년 대비 100% 가량 증가했다. 전체 판매자 중 연매출 1억원 이상을 올린 판매자는 같은 기간 110% 늘어났다. 전년도 증가 수치에 비해 65.5% 포인트 더 늘어난 수치다. 오픈마켓 업계서 연매출 1억원은 사업 성장을 보여주는 하나의 분기점으로 인식된다. 


한편 쿠팡은 작년 연말 판매자가 본인의 단독 판매공간을 갖는 형태인 '스토어' 서비스를 출시하며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스토어 운영시 발생하는 쇼핑 연동수수료가 없고, 고객이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할 경우 판매 수수료 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 중소 셀러들의 운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성장과 함께 오픈마켓인 쿠팡 마켓플레이스 또한 크게 성장하고 있음이 입증됐다"며 "더 많은 판매자가 쿠팡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매출 기회를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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