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제약사업 M&A, 무산 가능성 없다"
IMM과 협상 지연, 주총 연기…"콜마파마는 그대로 진행"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콜마의 제약 사업 매각이 지연됐으나 딜 차제가 무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5월27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자회사인 콜마파마, 그리고 또 다른 자회사인 한국콜마의 사업 중 제약 부문에 관한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매각 금액은 콜마파마가 약 1762억원, 한국콜마 제약사업부문 약 3363억원으로 총 5125억원 가량이다.


그러나 한국콜마는 M&A 마무리를 위한 오는 7일 임시주총을 목전에 두고 연기를 선언했다. 주총일을 특정하지 않고 추후 통보하겠다고 알렸다.


최근 항공업계 딜 마무리가 계속 지연되면서 무산 가능성까지 나오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으로 교착 상태에 빠진 M&A가 늘어나 한국콜마 매각 건도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


한국콜마 측은 "세부조건에 이견이 있어 주총을 연기한 것일 뿐, 무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지난 6일 "일단 회사 전체를 IMM에 매각하는 콜마파마의 경우는 아무 걸림돌 없이 매각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며 "상장회사 한국콜마만 주총이 연기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콜마는 크게 제약과 화장품 사업으로 나뉘어 있다. 회사 전체를 매각하는 게 아니라 화장품 사업을 떼어서 진행하다보니 추가로 협의할 것들이 필요하게 됐다. 주총일까지 마무리가 되지 않아 (주총을)연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콜마는 부채가 2017년 말 3359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5524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약 사업 매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IMM과 협의 과정에서 한국콜마의 매각 제약 사업 및 자산 대상, 임직원 처우 등과 관련된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도 "M&A가 없던 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아래의 대표적인 의약품위탁생산(CMO) 전문 분야다. 하지만 한국콜마홀딩스가 지난 2018년 숙취음료 '컨디션'으로 유명한 CJ헬스케어(현 HK 이노엔)를 CJ그룹에서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면서 CMO 사업들이 변화에 휘말리게 됐다. 한국콜마홀딩스 및 한국콜마 입장에선 CJ헬스케어 인수금융으로 부채가 크게 증가했다는 점 역시 M&A의 큰 동기부여가 됐다.


결국 IMM 측이 한국콜마 제약 부문 및 콜마파마 인수 의사를 타진하면서 협상이 시작됐고, 두 달 전 매각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이번 주총 연기에 따라 인수합병 마무리엔 시간이 좀 더 필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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