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로켓와우클럽, '한수 앞선' 배송 전략
④전국 168개 로켓배송센터 물류 강점 이용해 타 이커머스 유료 회원제와 차별화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7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세진 기자] 쿠팡은 지난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출범 초기부터 따라붙던 위기론을 불식시켰다. 수익 개선에 한몫한 것은 쿠팡의 첫 유료모델인 로켓와우클럽이다. 타 이커머스가 포인트, 캐시백 혜택을 강조한 유료서비스에 머물 때, 쿠팡은 물류인프라를 앞세워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쿠팡의 2019년 회계연도 실적이 발표되던 4월, 유통업계는 놀라움에 빠졌다. 수년째 줄곧 적자를 키우던 쿠팡이 매출은 늘리고 손실액은 대폭 줄이는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쿠팡의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7% 늘어난 7조15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액은 전년 1조970억원에 비해 34.3%가 줄어든 7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데는 쿠팡이 오픈마켓인 마켓플레이스 등을 강화하며 수수료 수입을 적극적으로 늘린 영향이 컸다. 아울러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며 가전 및 신선식품 등 주요 카테고리가 성장한 점도 적자를 줄이는데 한몫했다.


로켓와우 멤버십은 쿠팡이 2018년 10월에 선보인 월 2900원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로켓와우 가입시 로켓배송 상품은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되고, 30일이내 무료 반품된다. 또한 아침에 주문하고 저녁에 받는 당일배송, 신선식품의 새벽배송·당일배송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쿠팡은 지난해 무료 체험 기간을 최장 90일까지 늘리는 등 로켓와우 멤버십 확대에 주력해 왔다.


실제 로켓와우 클럽 가입자 수는 론칭 일주일 만에 15만명에서, 작년 3월 기준 170만명으로 늘어났고, 같은 해 5월 250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로켓배송 출고 건수도 하루 200만건으로 국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같은 성과엔 물류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의 '한수' 앞선 전략이 주효했다. 이베이코리아의 스마일클럽, 티몬의 슈퍼세이브, 위메프의 특가클럽 등 기존 이커머스들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가 무료배송 서비스나 포인트, 캐시백 등의 혜택 등에 머물러 있는 반면, 로캣배송이란 강점을 특화시킨 당일배송·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난해말 기준 전국 168개까지 늘어난 로켓배송센터가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단 평가다.


유료 수익모델이 자리잡으면서 쿠팡의 흑자전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유통업계의 재평가도 이어진다. 촘촘한 로켓배송망으로 모인 고객들의 구매단가와 횟수가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적자가 메워지는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선전으로 쿠팡이 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일각서 제기하던 이른바 '위기론'도 잠잠해졌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와우 멤버십은 무료배송, 무료반품, 당일배송, 로켓프레시, 로켓와우회원 전용가 등 푸짐한 혜택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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